故남성남, '영원한 콤비' 남철과 같은 곳 영면한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8-31 17:29 | 최종수정 2015-08-31 17:34


故 남성남 <사진제공=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고 남성남이 '영원한 콤비' 남철과 같은 곳에 영면한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이용근 사무총장이 31일 별세한 고 남성남(본명 이천백)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5일전까지도 공연을 하셨던 분이신데 오늘 아침에 주무시다 그대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그저께도 통화를 했었는데 정정하셨다"라고 고인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이 사무총장은 "고인이 얼마전에도 강원도 양양군에서 노인들 500여분을 모시고 복지회관에서 위로 공연을 펼쳤다. 코미디협회로서 나 또한 함께 그 자리에 동행했다"라며 "당시만해도 직접 운전까지 하실 정도로 정정하셨다. 그제께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에 가신다고 하시더니, 잠이 드신뒤 그대로 깨어나지 않으셨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 등과 함께 MBC 코미디의 한시절을 이끌 분"이라며 "엄용수 회장을 비롯해 코미디언들이 참으로 존경하던 분"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고인의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로 정해졌다"며 "생전 콤비로 활동한 고 남철이 영면해 있는 곳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인의 장례는 MBC에서 희극인장으로 치러지거나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라며 "논의를 거쳐 결정되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코미디언들이 한 마음으로 추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남은 이날 오전 6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성남은 MBC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행진곡' 등에서 고 남철과 콤비를 이뤄 국민 코미디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고 남철이 숨을 거뒀을 당시 고 남성남은 절친한 벗의 죽음에 비통해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2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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