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남 별세' 침통한 MBC "'큰 별이 지셨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8-31 16:57


故 남성남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원로 코미디언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84세로 별세, MBC 후배 개그맨들도 애도를 전했다.

남성남이 31일 오전 6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2일이다.

남성남은 MBC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행진곡' 등에서 고 남철과 콤비를 이뤄 국민 코미디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고 남철이 숨을 거뒀을 당시 고 남성남은 절친한 벗의 죽음에 비통해하기도 했다.

특히 MBC 코미디언 계의 전설인 그의 비보에 후배 개그맨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MBC는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데다 공채 개그맨을 뽑은지도 오래된 상황이기에, 코미디계 큰 별이 졌다는 소식을 접한 후배 개그맨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 보인다.

MBC 공채 출신 한 개그맨은 스포츠조선에 "MBC 개그맨들이 현재 사모임도 따로 없이 타 방송으로 흩어져 있다"며 "코미디 협회를 통해 남성남 선생님의 소식은 받았다. 발인 전에 찾아가 뵈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MBC는 현재 코미디언실이 없기에 공채 출신들 차원에서는 향후 어떻게 따로 조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어느 기수까지 선생님을 뵈었을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MBC 공채 출신 개그맨도 "남철 선생님 장례식장에서 뵌 기억이 있다"면서 "코미디계의 레전드시고 워낙 대선배님이셔서 큰 나무 같은 존재인데, 이렇게 비보를 듣게 돼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심경을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