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하나뿐인 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떠오를 만큼 누구보다 강경했다.
누구보다 진애가 열심히 준비하는 걸 지켜봐 왔기에 딸의 노력이 보상받길 바랐던 산옥. 그러나 그녀는 시무룩하게 집으로 돌아온 진애를 보며 마음과는 다르게 "떨어졌어? 어이그. 어떡하냐? 징글징글한 집구석 탈출 못 하게 돼서?"라고 말했다. 화가 난 진애는 "엄만 내가 잘 안 된 게 그렇게 좋아? 엄마가 사준 옷 안 입고 간 탓에 잘 안돼서 쌤통이다 싶어?"라고 화를 냈고 산옥은 "내가 괜히 입 초사를 떨었나? 에으 요 입"이라며 걱정 어린 눈빛으로 딸의 방을 바라봤다.
다음 날, 급기야 진애의 방을 살펴보겠다며 집으로 온 감사팀. "걔(진애)가 허락을 했건 말건, 내가 허락 못 해요"라며 직원들을 내쫓은 산옥은 심각한 상황에 몸져누웠지만, 진애가 집에 오자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려 했다. 그러나 진애는 오자마자 "그 사람들한테 그냥 내 방 보여주지 왜 그랬어!"라고 따졌다.
언제나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해왔던 딸에게 감당 못 할 위기가 찾아오자 발 벗고 나선 산옥. 진애에게 언제나 모진 말을 내뱉던 그녀였지만, 하나뿐인 딸 진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는 없었을 터. 그녀는 바로 누구도 아닌, 진애의 엄마였기 때문이다. 과연 진애와 산옥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굳건한 산옥의 모성애로 애틋함을 더한 '부탁해요, 엄마'. 오는 5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7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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