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증을 보여줘', 스타의 집을 탈탈 털어드립니다 (종합)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8-27 12:46


사진제공=TV조선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스타의 집을 탈탈 털어드립니다!'

MBC '일밤-경제야 놀자'를 만든 김현철 PD와 김성주가 의기투합해 신개념 경제 예능 프로그램 TV조선 '영수증을 부탁해'를 선보인다.

'영수증을 부탁해'는 스타의 집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중고로 처분해주고 현재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입해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 김성주, 홍진경, 이규한, 이지애가 100만원씩 갹출해 만든 시드머니 400만원으로 스타의 성향에 맞는 물건을 구입해 판매를 하고, 스타는 자신의 소장품을 팔아서 대금을 충당한다. 스타에게 구입한 물건은 방송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될 예정. 여기에 경제 상식과 현명한 소비 방법, 투자 전략과 재테크 비법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곁들인다.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영수증을 보여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김세원 PD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보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매매라는 형식 안에서 알찬 경제 정보를 녹여내 쉽게 전달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MC 김성주는 "MBC 퇴사 직전에 출연했던 '경제야 놀자'를 함께 했던 김현철 PD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라 믿고 참여하게 됐다"며 "요즘 부동산, 중국, 미국 등에서 복잡한 경제 문제가 연이어 일어나는 상황인데 시청자 또한 경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때에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 같다"고 기대했다.

MC들은 사전에 스타의 성향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판매 전략을 준비한다. 이규한은 "게스트로 참여한 김영철의 경우 최근에 청담동으로 이사했는데 강남 라이프에 대한 허영심을 건드릴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고, 홍진경은 "게스트 최현석 셰프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발마사지까지 해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애는 "신뢰감을 주는 외모 덕분에 스타들이 제가 제안한 투자 상품에 굉장한 관심을 기울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촬영을 마친 게스트는 최현석, 김영철, 현영 등. 중고거래에 내놓을 물건을 고르는 과정에서 스타들의 살림살이와 일상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홍진경은 "최근에 김영철과 촬영을 했는데 스타병에 걸려 있더라. 지적 허영심이 많아서 서재의 책을 인테리어용으로 구비해 놓고 있었다. 영어를 잘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 자신이 직접 쓴 영어책을 물건으로 내놨는데 역대 최저가가 나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앞으로 신혼 생활 중인 김나영과 집이 좋기로 유명한 변정수를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 제주도에도 가고 싶은데 이효리는 섭외가 어려우니 쿨 이재훈의 집은 어떨까 싶다"고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중고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던 이규한은 "혼자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생활하다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중고로 거래했다. 웬만한 물건은 딱 보면 가격 견적이 나온다. 사실 많은 연예인이 중고거래를 하고 있는데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중고거래가 현명한 소비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년간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대방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경제 상식이 풍부하고 관심이 많은 이지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끼면서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최근의 맞춤형 투자방법 등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수증을 보여줘'는 오는 9월 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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