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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내 1위 극장 사업자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 손잡고 다면상영기술 '스크린X'확산을 통해 아시아를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2015년 완다 최대 블록버스터인 '더 구울스(The Ghouls)'를 스크린 X 버전으로 제작해 한국과 중국, 미국 3개국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더 구울스'는 수치(서기), 천쿤, 안젤라베이비 등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어드벤처 액션물로, 올 하반기 중국 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를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두 회사는 중국 시안(서안), 다롄(대련) 등 완다의 주요 플래그십 영화관은 물론 완다 소유의 미국 AMC 극장에도 스크린X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스크린X 기술 교류를 확대해 스크린X 영화에 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완다 시네마는 중국의 최대 극장 체인을 소유한 것은 물론 미국2위 AMC, 호주 2위 '호이츠(Hoyts)' 등 세계 유수의 극장 체인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극장 사업자다. 아울러 영화 콘텐츠 투자와 제작, 배급까지 손을 대며 영화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런 완다가 CJ CGV와 스크린X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영화 플랫폼으로서 스크린X의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모멘텀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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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Next CGV 본부 최병환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1위 문화 그룹 CJ와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 완다 그룹이 신상영관 기술 '스크린X'를 매개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갖게 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내 스크린X 영향력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영화 산업의 부흥기를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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