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단독 인터뷰②]'곰신'된 미나, 열일곱 연하 애인 군대보낸 심정 전격고백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14:03



"군 입대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기다리겠다는 생각까진 못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는게 아니더라."

2002년 월드컵때 '전화 받어'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미나(43)가 '곰신' 신세가 됐다. 남자친구 류필립(26)과 열일곱살 나이 차이를 뛰어 넘어 지난 6월 본격 교제를 시작했으나, 사랑에 빠지마자 '이별'을 했다. 류필립이 지난 13일 논산혼련소에 입소했기 때문이다. 보컬그룹 소리얼의 멤버인 류필립은 미국 시민권자이나, 군 복무를 마친 뒤 가수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고무신 바꿔신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는데. 남성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더욱 올라가겠다.

하하.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런데 사실 군대 산다는 사실을 알고는 '잠깐'만 좋아하려고 했다. 입대 전에 마음을 접으려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더라.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필립을 기다릴 생각이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서로 연락은 주고 받았나

지난 토요일(22일) 아침에 편지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려더라. 23일 아침에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 했다. 3분 밖에 통화를 못했다. 잘있다고, 걱정말라고 하더라.

-열애 사실이 알려져서 부담스러워하지 않던가

하하. 오히려 반대다. 좋아하더라. 이젠 다른 남자들이 접근을 안하지 않겠냐며 마음 편하게 군 생활 하겠다고 했다.

-한참 좋을 때 헤어져서 마음이 더 애틋할 텐데

매일 밤 필립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일 하는 이야기도 하고, 이거저거 생각나는대로 쓴다. 편지들을 모아서 월요일(24일)에 보냈다.

-미나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활동 계획은?

중국에서 활동과 함께 한국에서도 음반을 새로 낼 생각이다. 하반기엔 한국애서 신곡을 발표할 생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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