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생전 마지막 모습 공개...아내 "날 안아주고 잠 들었다" 뭉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8-22 11:57 | 최종수정 2015-08-22 11:56


'사람이 좋다' 임윤택

故 임윤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위암으로 임윤택이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 아내 이혜림 씨와 딸 임리단 양의 근황이 소개됐다.

이날 임윤택의 아내 이혜림 씨는 고인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이제는 남편으로 살고 싶고 아빠로 살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는 아내 이혜림 씨는 "임윤택의 아내인 게 고맙다. 리단이를 선물해주고 가서 고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혜림 씨는 "리단이도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그리워하고 보고싶겠지만 나처럼 자랑스러워하고 감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이혜림 씨는 "어느 날, 나를 찾아서 갔다. 그랬더니 이렇게 안아주더라"며 "그리고 나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었다"며 임윤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진 화면에는 임윤택은 30번이 넘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빠졌던 모습과 100일 된 딸을 남겨두고 떠나야만 했던 임윤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윤택은 울랄라세션의 리더로서 2011년 Mnet '슈퍼스타K3'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로 출연해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임윤택은 지난 2013년 2월 가족들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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