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인터뷰①]왜 섹시만 고집하냐고요? "청순-귀여움 자신 없어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8-20 16:54 | 최종수정 2015-08-21 08:13



역시 이번에도 등장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뭐 더 보여줄게 있겠어?'라는 안일함은 여지없이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모두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한 주인공은 솔로 변신 첫 해인 지난 2010년 '체인지(Change)'의 골반춤으로 남성팬들을 단숨에 홀렸던 현아다. 이후 '버블팝'(2011년), '빨개요'(2014년)까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현아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21일 공개된 네번째 미니앨범 'A+' 역시 트레일러 영상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이쯤되면 현아는 대중의 논란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그리고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이 정도로 섹시할 줄은 몰랐지?'라며 대중과 기분 좋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섹시 끝판왕'에 오른 현아에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들어봤다.

현아는 왜 섹시만을 고집할까?

현아가 '빨개요' 이후 1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잘나가서 그래 (feat. 정일훈 of BTOB)'다. 이 곡은 최근 힙합신 대세 장르인 '래칫(Ratchet)' 기반의 힙합 댄스곡으로 그간 '빨개요', 포미닛의 '미쳐' 등 현아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작곡가 서재우, 빅싼초 콤비가 다시 한번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이번 앨범은 기획 단계부터 '19금'을 목표로 했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현아는 쇼핑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일상적인 모습부터 은밀한 프라이빗 파티까지 압도적 퇴폐미를 발산했다. 여기에 샛노란 금발 헤어와 유니크한 스타일링, 비키니 차림의 아찔한 상반신 노출까지 현아가 지금까지 보여줘온 섹시미 중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또 '잘나가서 그래' 뮤직비디오에서 현아는 복면을 쓴 육감적인 여성 댄서 사이에서 여왕처럼 군림하는가 하면, 화려한 네온 세트를 고양이처럼 노닐며 섹시미를 과시한다.

그렇다면 현아는 왜 섹시만을 고집할까? 현아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나는 청순, 귀여운 것에는 자신이 없다. 또 그런 어려운 부분을 공략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며 "물론 섹시만을 고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을 하기 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현아가 계속 섹시를 고집할 수 있는 것은 대중이 그만큼 좋아해주기 때문이다. 현아 섹시미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사람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결국 노래를 부르는 4분의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데, 느낌이 다른 것은 그 곡을 어느정도 잘 소화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며 "내 섹시미의 강점은 자신감인것 같다. 무대 위에서 다른 것은 신경 안쓰고 집중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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