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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가 젊어진다. '세바퀴'라는 이름만 빼고 포맷과 내용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다.
'세바퀴'는 그동안 40~50대 중년층을 시청 타깃으로 삼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20~30대를 겨냥한 토크쇼로 탈바꿈한다. 온주완과 서예지는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다.
황지영 PD는 "아직도 '세바퀴'라고 하면 중년층을 위한 '기 센 토크쇼'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다"며 "최근에 가장 '핫'한 두 젊은 MC를 통해 기존 '세바퀴' 이미지를 상쇄하면서 젊은 감성을 충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지는 드라마 '감자별 2013QR3', '슈퍼대디 열', '야경꾼일지' 등에 출연한 신예다. 최근에는 빅뱅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뮤직비디오에 지드래곤의 연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지영 PD는 "서예지가 연기 경력이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당차고 영리하게 말을 잘하더라"며 "평소엔 얌전한 성격인데 시트콤에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지영 PD는 "온주완과 서예지를 발탁한 것이 다소 모험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각자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MC들과의 호흡을 맞추면서 차츰 조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바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도 살짝 보완한다. MC를 전면에 내세워 '신동엽 김구라의 세바퀴'로 바꿨다. 황지영 PD는 "신동엽과 김구라가 걸출한 MC임에도 불구하고 '세바퀴'와 연결지어서 인식되는 점에선 아쉬움이 있어서 타이틀에 MC들을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주완과 서예지가 참여한 '신동엽 김구라의 세바퀴'는 13일 첫 녹화를 갖는다. 방송은 21일이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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