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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귀' 박보영, 안방극장 지배하는 최강 귀요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8-09 16:46



최근 안방극장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배우, 박보영이다. 그녀가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실감나게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에 출연중인 박보영은 최근 변화된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응큼한 처녀귀신에게 빙의된 소심녀 나봉선(박보영)이 빙의 해제 후 점차 변화되는 모습으로 응원받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봉선이 변화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처녀귀신 순애(김슬기)가 떠나고, 오직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봉선은 처음엔 당황해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았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어. 어떻게 얻은 마음인데. 이번 딱 한 번만 나만 생각할래"라고 다짐한 봉선은 신호등 건너편에서 기다리는 선우(조정석)에게 뛰어가 안겼다. 선우의 눈 한번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봉선이었지만, 이번에는 고개를 들고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며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처음으로 에피타이저를 맡게 된 봉선은 밤 새 열심히 연습하며 성공적으로 해냈다. 특히, 항상 귀신을 보면 움츠러들었던 봉선은 이제는 태연하게 쫓아내기까지 하고, 씩씩하게 "누가 나보고 씨봉이래 나 나봉선이거든"을 외치며 점점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했다. 소형(박정아)과 술을 마시게 된 봉선의 귀여운 술주정으로 귀요미 매력을 폭발시켰다. 소형에게 "봉선씨 취하니까 너무 귀엽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한 캐릭터 내에 상반되는 이중적인 역할. 안정된 연기력이 없다면 결코 소화하기 쉽지 않다. 박보영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어?'라는 평을 들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재평가받고 있다. 그 동안 소심하고 자신감 없던 봉선이 점차 변화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것.

조정석과 짝을 이룬 박보영의 눈부신 열연 속에 '오 나의 귀신님'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오나귀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박보영은 물오른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신 로코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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