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붉은달'이 색다른 사극공포물을 선보였다.
한 맺힌 저승전에 머무르던 사도세자는 밤마다 귀신의 환영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광기에 휩싸여 미쳐갔다. 성인이 된 사도세자(김대명 분)는 밤마다 살인을 저지르고 급기야는 자신의 아들마저 죽음에 빠뜨리려 하고, 어머니인 선희궁(이항나 분)에게 칼까지 겨누는 등 광기는 점점 심해져 갔다.
사도세자가 더 이상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판단한 선희궁은 세손이라도 구하기 위해 영조에게 세자의 악행을 고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비극적 선택을 했다. 또한, 세자의 광기의 배후에는 장희빈(조미령 분)의 혼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비극적 고리를 끊기 위해 그 혼령이 머무르는 곳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도 불 속에 몸을 던졌다.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초고화질로 제작된 '붉은달'은 오싹함을 선사하며 한 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하면서도 비극적 가족사의 애잔함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도 남겼다.
KBS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세 번째 작품 좀비 스릴러 '라이브쇼크'는 오는 8월14일 밤 10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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