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뉴트로트 시대'를 연 연분홍, 노래-연주-미모 등 3박자 갖춰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8-04 14:54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의 쇼케이스가 4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열렸다. 연분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녀의 첫 앨범 체인지(Change)에는 반주 음악을 비롯해 총 18곡이 수록됐다. 이미 트로트계에서 1천50곡 이상을 보유한 정의송 씨가 대부분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담긴 '네오 트로트' 장르로, 외모지상주의인 시대의 모습을 해학적이고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한번 들으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04/

'포스트 뉴 트로트 시대'를 이끌어갈 기대주 연분홍이 마침내 데뷔했다.

연분홍은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체인지(Change)'를 공개했다. 트로트 시장이 침체되며 대부분이 '제2의 장윤정'을 찾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면, 연분홍은 장윤정으로 대표되는 세미 트로트가 아닌 정통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트로트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로 '포스트 뉴 트로트 시대'란 콘셉트를 선택했다.

연분홍은 "주현미 선생님을 많이 좋아한다. 노래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주현미 선생님 목소리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자꾸 듣게 되더라"라며 '제2의 주현미'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연분홍은 주현미의 히트곡 '비내리는 영동교'를 열창했다.

23세의 나이에도 목소리에 한이 많이 느껴진다는 MC 딩동의 평가에 대해 연분홍은 "해금을 전공해서 그렇다"며 한복으로 곱게 갈아입고 무대에서 직접 해금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분홍은 올 초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를 졸업했고, 부모님은 고향인 대구 지역에서 유명한 국악 연주자(아버지 태평소, 어머니 해금)이다.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의 쇼케이스가 4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열렸다. 연분홍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그녀의 첫 앨범 체인지(Change)에는 반주 음악을 비롯해 총 18곡이 수록됐다. 이미 트로트계에서 1천50곡 이상을 보유한 정의송 씨가 대부분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담긴 '네오 트로트' 장르로, 외모지상주의인 시대의 모습을 해학적이고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한번 들으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04/
연분홍이 정통 트로트를 표방했다고 해서 노래가 무거울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눈을 사로잡는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퓨전 트로트곡으로, 가사는 성형 미인에 대한 사회상을 꼬집었다. 무엇보다 한번만 들어도 귀에 쏙쏙 박히는 쉬운 멜로디 라인과 후렴구의 코러스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안무 역시 단순 율동이 아닌 아이돌스러운 동작들이 들어가 보는 재미 역시 예사롭지 않다.

연분홍은 목소리에 한과 흥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 "둘다 욕심을 내던 목소리였는데 그렇게 들어주셨다면 너무 감사하다. 더욱 욕심을 부려 흥을 내고 한을 품고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연분홍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모든 국민에게 오래오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더 열심히 관리를 해서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의 쇼케이스가 4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열렸다. 연분홍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녀의 첫 앨범 체인지(Change)에는 반주 음악을 비롯해 총 18곡이 수록됐다. 이미 트로트계에서 1천50곡 이상을 보유한 정의송 씨가 대부분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담긴 '네오 트로트' 장르로, 외모지상주의인 시대의 모습을 해학적이고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한번 들으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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