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7일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8-02 16:03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오는 7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수산맥 어린이 바둑대축제 장면. 사진제공=한국기원

'국수(國手)의 고향'인 전라남도에서 무더위를 식힐 바둑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전남 강진, 영암, 신안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한ㆍ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 등 국제 프로 바둑대회와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엔 1천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바둑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이 나서 대결을 벌일 '한ㆍ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한국은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 9단이 출전한다. 박정환 9단은 랭킹 1위 자격으로, 최철한 9단은 국가대표 시드(자체 리그전 1위)로, 신안 출신인 이세돌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 타이틀을 한 차례 이상 거머쥔 '삼총사'로 팀을 꾸렸다. 2014년 LG배와 올 초 하세배에서 우승한 중국랭킹 3위 퉈자시 9단과 2013년 초대 몽백합배 우승자인 랭킹 6위 미위팅 9단, 2013년 제7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랭킹 12위 판팅위 9단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5인 단체전으로 열려 한국이 1,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3차전에서 1-4로 패해 총 전적 7승 8패로 초대 우승컵을 중국에 넘겨줬다.

4개국이 자웅을 겨룰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조훈현 9단ㆍ이영주 초단(한국), 류샤오광 9단ㆍ쑹룽후이 5단(중국), 유키 사토시 9단ㆍ요시다 미카 8단(일본), 왕리청 9단ㆍ쑤성팡 2단(대만)이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프로 대회와 별도로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프랑스, 미국, 호주 등 13개국 선수단이 참가한다. 바둑대축제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강진과 영암에서 교류전을 펼치며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간 최강 64강전을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기념관에서 벌인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전라남도와 강진군ㆍ신안군ㆍ영암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총 예산은 7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