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는 '음원강자' 스타쉽에서 히트곡 갈증 풀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13:26 | 최종수정 2015-07-29 13:33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9/

'기타 치는 어린왕자' 유승우가 3번째 싱글로 돌아왔다.

유승우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엠콘서트홀에서 3번째 싱글 '뷰티풀'의 출시를 기념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싱글은 유승우가 씨스타, 케이윌, 매드클라운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후 첫 작품이란 점에서 그 결과물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자신이 가진 재능에 비해 히트곡이 없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유승우가 음원 최강자로 통하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과연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낳았던 것.

이와 관련 유승우는 "회사 이적 이후 음악적 변화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그동안 어쿠스틱 기타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곡 '예뻐서'에 래퍼 루이 형님의 피처링이 들어가고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하게 되어 내 나이에 맞는 것을 찾은 것 같다"며 "또 이전에는 자작곡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외부 작곡가의 곡을 부르게 됐다. 앞으로 해야 할 음악 생활에 좋은 바탕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예뻐서'는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작곡을 맡고, 김이나가 노랫말을 붙였다. 또 유승우가 분신처럼 여기던 기타를 노래 전반부에서는 잠시 내려놓을 정도로 기존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수록곡인 '그 밤사이' 역시 유승우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처음 불러본 장르라 겁이 많이 났다. 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고 R&B적인 요소가 많으니까 담담하게 감정을 전달하기 보다는 애드리브가 섞여야 해서 부담이 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9/
지난 2012년 '슈퍼스타K 시즌4'에 참가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유승우도 어느덧 데뷔 3년이 됐다. 지난 3년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에 유승우는 "분명 아쉬운 점이 컸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좋을 점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잘한 점이 있다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반면 아쉬운 점이라면 음악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뻐서'의 뮤직비디오에는 유승우를 비롯해 보이프렌드 정민, 몬스타엑스 기현, 여자친구 은하가 함께 출연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하에서 '악'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갑자기 전구가 깨져 비명이 터져 나왔던 것"이라며 "귀신을 보면 대박이 터진다고 하는데 그나마 전구라도 하나 깨져서 잘될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웃어보였다.


최근 비슷한 또래인 백아연이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유승우는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노래를 듣고 정말 자극을 받았다. 자기만의 뚜렷한 색을 키워나가는 것을 보고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어떤 얘기를 듣고 싶으냐는 질문에 유승우는 "(슈퍼스타K에 참가했던) 17세 유승우가 이렇게 컷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 3년의 시간이 흐른만큼 나란 가수가 어떻게 노래하고 무대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등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