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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카메라 꺼지자 "넌 설득력 있었어" 충격 반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23:59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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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취재에 나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남편이 자신과 두 아들을 성폭행하고 집단 혼음과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이른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지난 2월 어머니 A씨(44)가 "남편이 흥분제가 든 약을 먹이고 남성들과 성매매하게 했다. 10대 두 아들(각각 17·13세)에게도 5∼6세 때부터 똑같은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남편 B 씨(45)와 시아버지(89), 지인 2명 등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친정 부모와 오빠, 올케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추가 고소했다.

특히 해당 사건은 A씨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육성 인터뷰가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의 첫째 아들은 "우리 아빠도 고소했고 우리가 30명 넘게 고소했다. 이제부터 더 고소할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고, 둘째 아들은 "300명 이상에게 성폭행 당했다. 아빠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다 우리를 성폭행하라고 시켰다", "아직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너무 무섭고 제발 이것이 다 끝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A 씨는 "모든 걸 이 엄마가 잘못했으니 저를 잡아가시고 우리 두 아이만 살려달라. 여러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세모자를 따라다니며 취재했다. 그러나 취재하면 할수록 세모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보다는 의문점이 늘어갔다.

A씨와 두 아들은 수 년간 남편 B 씨와 시아버지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으며, 이들이 엄청난 양의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약에 취해 이뤄진 성관계는 단순히 광신도들의 혼음이 아니라 돈이 오가는 성매매 사업이며, 자신과 두 아들은 그 사업의 희생양이었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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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 B 씨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 할머니라는 무속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수십 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무속인이 아내를 조종하고 있다는 것. A 씨의 친정 식구들 역시 A 씨가 무속인에게 빠져 내림굿을 받았다며, 무속인과 관계를 끊으라고 말한 뒤 관계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무속인에 대해 "조사를 하려 했으나 무속인이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A 씨 역시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를 경악케 한것은 세모자가 촬영중 휴식 시간에 나눈 대화가 그대로 전파를 탄 부분.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세 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의혹을 자아냈다.

또한 둘째 아들이 성폭행 피해에 대해 털어놓을 때 엄마인 A 씨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자료를 분석한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세 모자가 B 씨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성적 학대와 관련한 진술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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