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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쏟아 화상
이 때문에 장씨는 아랫배부터 허벅지, 주요 부위까지 심재성 2도∼3도 화상을 입었으며 앞으로 10년 이상 피부이식 수술 등을 받더라도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는것이 장씨의 주장.
장씨는 "기내 의사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화상용 거즈 등 긴급처치 의약품이 준비되지 않아 연고를 바르고 봉지에 담은 얼음, 타이레놀 몇 알 로 버텨야 했다"고 말했다. 또 신체적 상해 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막대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장씨가 지출한 치료비 2천400여만원과 향후 치료비 3천600여만원을 더해 6천126만원을 주겠다고 합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장씨는 "아시아나에 성의 있는 사과와 대응을 원했지만 오히려 내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대응했다"며 최근 서울동부지법에 "아시아나와 승무원 A씨가 공동으로 2억 원을 지급하라"고 소장을 접수했다. 청구금액은 재판 과정에서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장씨가 실수로 라면 그릇이 올려진 쟁반을 손으로 쳐 쏟아졌다"며 "기내에 있던 의사의 지시에 따라 생수로 환부의 화기를 제거하고 약을 바르는 등 적절하게 응급 처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내에서는 평지에 비해 훨씬 낮은 온도에서 물이 끓기에 승무원이 너무 뜨거운 온도로 라면을 끓였다는 주장에 의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장씨의 변호인은 "승무원 A씨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몬트리올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무과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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