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감성액션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연출 김철규|극본 유성열)의 고성희가 역시 살아있었다. 예전의 청순했던 주영과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달라진 어두운 주영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역대급 반전녀에 등극. 극의 흥미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주영을 경계해 업계를 뜨라며 칼까지 꺼내 들고 협박해오는 사채업자 앞에서 되려 "여자라고 봐주지 마. 찔러, 어차피 나 세상사는 거 힘들고 아주 엿 같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찌르라고 소리 치는 주영에게 독기가 가득 서려있던 것. 겉은 물론 속까지 차갑게 달라진 주영의 모습은 더는 물러설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그녀의 절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주영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한듯한 주영에게 유일하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도형을 향한 마음 뿐이었다. 도형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인 공장 화재 사건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 도형을 살려낸 데 이어 그림자 조직의 덫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도형을 다시 구해내며 도형을 향한 주영의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사채업까지 뛰어든 주영이 어떤 복수를 펼쳐갈지 보는 이들도 숨죽여 바라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매주 토,일 저녁 11시 OCN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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