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막 '화정', 김여진-정웅인 애교? 독한 악역 열전 예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18:03 | 최종수정 2015-07-27 18:08


MBC '화정' <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MBC 월화극 '화정'이 인조반정을 기점으로 제2막을 연다.

지난 28회에는 '화정'의 이야기 흐름상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인 '인조반정'이 발생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27일 오후 10시 방송될 '화정' 31회부터는 1막보다 업그레이드되고 한층 더 독해질 '화정'의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인물도 대거 바뀌고, 권력 간의 대립과 로맨스 등 이야기도 더욱 깊어진다.

2막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인조(김재원)와 정명(이연희)의 대립이다. 정명은 조선의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을 버렸던 광해(차승원)의 대의를 이어받아 인조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다. 정명은 안온한 공주의 모습 대신 불의에 항거하는 혁명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두 사람과 각각 대립하며 갈등의 축 역할을 해 온 광해(차승원)가 떠난 뒤 이들의 명료해진 대립 구도가 '화정'의 줄기가 된다.

광해가 떠나고 인조가 어좌에 앉으면 '화정' 속의 등장 인물들도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겪게 된다. 이이첨(정웅인), 김개시(김여진), 정인홍(한명구), 유희분(유승목), 이충(정규수) 등 소위 광해파가 모두 축출당한 뒤 그 자리를 인조의 사람들이 메운다.

'인조반정'의 주역 김자점(조민기), 조여정(김민서), 김류(박준규), 이귀(장광)에 이어 최명길(임호), 김상헌(강신일) 등의 충신라인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소현세자와 강빈 등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극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2막에서는 더욱 악해진 악인들의 활약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인다. 광해를 위해 스스로의 손을 더럽힌 김개시, 억울하게 죽은 벗들의 원한을 갚고자 한 허균(안내상) 등 기존 악인들은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었다. 반면 2막의 악인들의 악행은 오직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혈안이 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1막의 악역들은 2막의 악역들에 비하면 '순둥이'"라는 관계자의 귀띔.

갈등과 대립만 있는 것은 아니다. 2막에서는 정명과 주원(서강준)의 로맨스도 한층 깊어진다. 정명과 주원은 역모 누명, 폭파 사건, 전쟁 등 목숨을 위협하는 고비들을 함께 넘으며 서로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농익어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화정'의 제작사 측은 "'화정' 2막은 시즌 2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이라며 "새로운 인물, 새로운 갈등구도 등이 시청자 여러분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제 1막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화정' 2막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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