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 디자이너 계한희가 말하는 K-패션의 저력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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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K-무비,
K-팝에
이어
이제
세계가
K-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델은
물론,
디자이너들의
팬덤이
형성되는
패션을
바라보는
시선은
들떠있다.
화려함만큼이나
치열함이
공존하고,
창의력만큼이나
지구력도
요하는
세상이
패션계다.
패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스포츠조선은
톱모델
배우
이영진과
마주
앉았다.
2015년
'떡국열차'를
시작으로
다른
자신을
내어놓는
것에
주저
없는
이영진이
그의
패션인을
넓은
세계로
초대하기로
마음먹었다.
'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
일곱
번째
주자는
동시대
청춘의
정서를
옷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계한희다.


'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
일곱
번째
인터뷰,
계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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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caption'>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디자이너
계한희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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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머리와
스모키
메이크업이
트레이드마크인
계한희
디자이너를
직접
마주하면
반전이
넘실거린다.
지극히
자유로울
같아
보이는
분위기의
얼굴을
가지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의외의
야망(?)을
들려준다.
그러고
보면
강해
보이는
인상
너머
보들보들한
진짜
모습을
자신만의
공간에
두고
싶어
하는
그의
비밀스러운
마음도
읽힌다.

남다른
만큼
아티스틱
하지만,
때로는
남들과
다를
없는
모습으로
쉬며
살아가는
계한희
디자이너의
브랜드
KYE
옷은
그런
그녀의
성향이
고스란히
묻어나
오늘날
청춘을
위로하고
때로는
꾸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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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adsbygoog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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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난
2015
F/W
콜렉션
주제가
인상적이었어요.
요행을
바라고
노력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풍자였죠.
비난하기는
쉽지만
풍자라니,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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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한희(이하
계):
컬렉션
주제를
잡을
추상적인
생각들을
비주얼화
시키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것을
다루는
편인데요.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일도
많이
하게
되고,
자신이
나이
들어가면서
어린
친구들을
보면,
원하는
것은
크지만
노력은
하지
않더라고요.
로또
같은
방만
터지기를
원하고,
쉽게
포기해
버리죠.
이번에는
그런
것을
비주얼화한
작업이에요.
잭팟,
로또,
복권들을
적극적으로
취재했죠.




이-풍자라고는
했지만
옷은
사랑스러웠어요.


계:
주제는
비뚤어진
부분이
있어도
옷은
쉽게
위트
있고
가볍게
풀고
싶어요.
어두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이-그런
지점이
KYE가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비결
같아요.
젊은
세대들이
사실
그렇잖아요.
무관심
해보여도
사실
사회적
이슈에
등을
돌리지
않고,
다만
자기화
됐을
너무
진지하게
빠지지
않되
가볍고
재미있게
넘어가는
점이요.


계:
앗,
그런
것도
같네요.


이-보통
영감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받는
편인가
봐요.


계:
생활하면서
받는데요.
아무래도
생활을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받게
되죠.


이-계한희
디자이너는
매스컴에서
어린
나이에
성공한
화려한
인물로
부각되곤
하죠.
실제
자신의
모습과
언론이
비추는
모습에
갭은
없나요?


계:
완전히
다른
부분이
많아요.
성격도
조용한
편이고
활발한
스타일이
아닌데
굉장히
소셜라이트
하게
비춰지고
있죠.
외모
때문에
그런
것도
있는
같아요.
하지만
성공이라는
기준도
애매하고
별로
그런
것에
신경
쓰려고
해요.
성공을
거뒀다고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요.


이-자신한테
엄한
스타일인
같아요.


계:
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기뻐도
크게
기뻐하지
않고
힘든
일이
생겨도
좌절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
같아요.
어차피
저의
사정과
관계없이
세상은
똑같이
돌아가니까
그러면
나만
손해인
같아요.
물론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브레이크다운(Breakdown,
좌절)
때가
있지만
그러려고
해요.
원래
되게
감정적인
편이기
해서
더더욱
노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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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디자이너
계한희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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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이-그나저나
요즘
너무
예뻐진
같단
말이죠.


계: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평생의
숙제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을
많이
해서
고생해서
살이
빠지기도
했어요.


이-사실
메이크업이
강렬한
편이잖아요.
역시
방송을
통해
처음
봤을
때는
'세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뭐랄까.
펑키하고
불만
가득한
모습에서
유머러스와
여성스러움이
끼얹어진
같은
느낌이에요.
영역
확장인가요?(웃음)


계:
그렇다고
해두죠(웃음).


이-목표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라는
말을
어떤
인터뷰에서
했엇죠?


계:
유명세를
바란
다기
보다
좋은
아카이브를
만들어서
패션
교과서가
있다면
거론
있는
인물이
되고
싶어요.
하는
디자이너들이
워낙
많지만,
그래도
중에
꼽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죠.
미래에
제가
하게
될지
무엇을
하고
싶을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옷을
좋아해서
패션
쪽에
있을
같아요.
세일이나
외의
것들에
신경
것이
너무
많고
경영도
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있지만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일을
넘어
삶에서
추구하는
철학은
뭔가요?

계:
크게는
없지만
겸손인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어쩌면
지극히
한국적인
생각이죠.
외국에서
태어나서
외국인
학교를
다니고
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부모님이
오히려
한국적인
것들을
강조하셨어요.
이름
한희도
한국의
여자라는
뜻이죠.
뿌리에
대해
생각하려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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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디자이너
계한희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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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이-센트럴세인트마틴스에서
공부했었죠?
영국유학
시절은
어땠나요?


계:
학부와
대학원
5년
동안
있었는데,
좋을
때도
좋을
때도
많았어요.
어린
나이에
입학을
했는데,
사실
저도
고등학교
때는
그림
그리는
학생이었는데
그야말로
우물
개구리라는
것을
깨달았죠.
제가
뽑힌
알고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잘못됐다.
실수로
뽑힌
같다"고
말했을
정도죠.
그만큼
바닥을
기었어요.


이-
때는
지금처럼
한국
디자이너들이
많지
않았을
때에요.


계:
제가
처음
갔을
때,
스티브J
오빠가
졸업할
쯤이었어요.
JKOO와는
동기고요.
자신이
굴러다니는
먼지
같은
애구나라며
자괴하며
살아가던
시기에
JKOO의
진우
오빠가
좋은
말을
해줬죠.
본인은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점수는
중요하지
않고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해'라고
말을
곱씹으며
버텼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끊고
오로지
공부만
했어요.


이-그
당시와
지금,
영국에서
한국
패션의
위치는
많이
달라졌죠?

계:
패션
아니라
한국은
조그마한
나라인
것에
비해
분야에서
손꼽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대단해요.
그에
비하면
패션은
늦은
같지만
그래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죠.
아시아,
특히
중국의
힘이
세지는
반면,
유럽은
죽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인
같아요.


이-지금도
뉴욕에서
컬렉션을
하고
있는데,
해외시장에서
한국
패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계:
한류나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아이돌
음악이
패션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보니
관심이
패션으로도
이어지는
같아요.
그렇지만
중국이
엄청난
스피드로
부상하니
한국은
1~2년
내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같아요.
무엇보다
한국
디자인이
좋아진
것도
있고요.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거죠.
그게
가장
중요해요.


이-참
'좋아보여'라는
책도
냈어요.


:
매체에
노출이
되면서
'최연소'라는
수식어나
유학
경험
때문에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의
문의가
많았어요.
싸이월드
시절부터
지금
SNS를
통해서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대답을
해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도저히
제가
소화할
없어
책을
내게
됐죠.
제가
오래
것도
아니라
자서전을
낸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지만,
쓰다보니
그런
내용도
일부
들어가게
됐어요.
하지만
궁극적으로
정보를
주는
책을
쓰려고
했죠.
어렵게
얻은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웃음),
그럼에도
책에는
쓰게
되더라고요.
물론
책을
쓰면서
배운
것도
많이
생겼고요.


이-계한희
디자이너를
보면
젊은
시절
열심히
사람들
특유의
젊음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
싶지만,
한편으로는
되게
느리게
같아요.
저는
만약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3일
전은
몰라도
어린
시절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미래로
점프하고
싶죠.


이-곧
다음
컬렉션인데요,
힌트를
준다면요.

:
아직
공개하기는
그렇지만,
요즘
느끼고
있는
내용이에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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