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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김재현 차훈)이 데뷔 두 달 만에 첫 대만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중화권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첫 비행'이라는 테마로 펼쳐진 쇼케이스에서도 엔플라잉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인디즈 시절에 발표한 '비터 스윗(Bitter Sweet)', '바스켓(Basket)'으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엔플라잉은 데뷔곡 '기가 막혀'의 중국어 버전인 '취에양(缺?)'을 비롯해 수록곡 '올인(All in)', '원 앤 온리(One N Only)'까지 다섯 곡을 연달아 부르며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명 밴드 도포계획의 '밤하늘의 가장 빛나는 별(夜空中最亮的星)'을 중국어로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 현지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고, 대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텔레파시 게임, 팬과 함께 중국어로 소통하는 '고요 속의 외침' 코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팬들 또한 단체 플랜카드를 준비해 깜짝 이벤트를 펼치며 엔플라잉의 첫 해외 쇼케이스를 축하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기가 막혀'로 국내 데뷔한 실력파 밴드다. 현재 국내 앨범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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