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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유치원'PD, "엄마가 믿고 보는 고품격 컨텐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12:0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범수PD가 기획의도를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KBS2 'TV유치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범수PD는 "어릴 때 'TV유치원'이나 '뽀뽀뽀'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 종합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있지도, 파괴력이 있지도 않다. 아마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교육 기능을 가져가면서 TV가 엔터테인먼트 매체가 된 것 같다. '뽀로로' 등도 있지만 교육 컨텐츠라고 보기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이 교육 기능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를 정해서 어린이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컨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모토는 엄마들이 믿고 볼 수 있는 고품격 유아 컨텐츠다. 'TV유치원'이 태어난지 35년 정도 됐다. 그동안 많은 변화와 실험이 있었다. 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는 건 최초의 기획의도에 가장 근접하게 돌아간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방송 기술도 늘어났고 젊은PD들이 투입된 만큼 최초 기획의도에 맞게, 젊은 시선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남기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호기심을 자연스럽고 즐겁게 발휘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거다. 다양한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몰입하면서도 자기의 생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안내, 몰입의 장치와 즐거움의 요소를 적절히 분배했다"고 말했다.

'TV유치원'은 1982년 첫 방송된 국내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등과 함께 했던 첫번째 시즌 '하나 둘 셋', 두번째 시즌 '파니파니', 세번째 시즌 '콩다콩'에 이어 시즌4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교감과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선생님이나 언니 역할을 하던 '하나 언니', '콩나 언니'가 사라지고 친구 같은 3D 병아리 캐릭터 삐야와 빵야가 진행을 맡는다. 또 도경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추리 코너 '뭘까뭘까', 요리로 수학을 배우는 '냠냠 수학', 고민정 아나운서와 그의 아들 조은산 군이 출연하는 '엄마랑 동화랑', '미술놀이 다다다' 등 인지 창의력 스토리텔링 수학 철학 과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2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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