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치원'PD, "어린이 프로 대부분 日애니, 정상인가 고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11:5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범수PD가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KBS2 'TV유치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범수PD는 "외국 프로그램을 특별히 벤치마킹 하려 했던 건 아니다. 우리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되면서 자체로 제작할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는 제작하고, 외국에서 교육적 기능과 재미가 있다고 판단된 프로그램은 적극 수입하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두 개의 외국 코너를 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어린이 시장을 보면 어린이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다. 그런데 나오는 컨텐츠들은 거의다 애니메이션이고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일본 것이다. 이런 세태가 정상이냐는 고민이 있었다. KBS가 어린이 프로그램을 만들 땐 그들과는 확실히 다른 차원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 'TV유치원'도 교육적 기능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5~7세 어린이가 필요하는 능력들을 분류해서 코너를 기획했던 적은 없었다. 우리가 확실히 교육적 기능을 강화한 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TV유치원'은 1982년 첫 방송된 국내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등과 함께 했던 첫번째 시즌 '하나 둘 셋', 두번째 시즌 '파니파니', 세번째 시즌 '콩다콩'에 이어 시즌4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교감과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선생님이나 언니 역할을 하던 '하나 언니', '콩나 언니'가 사라지고 친구 같은 3D 병아리 캐릭터 삐야와 빵야가 진행을 맡는다. 또 도경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추리 코너 '뭘까뭘까', 요리로 수학을 배우는 '냠냠 수학', 고민정 아나운서와 그의 아들 조은산 군이 출연하는 '엄마랑 동화랑', '미술놀이 다다다' 등 인지 창의력 스토리텔링 수학 철학 과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2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