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노출' 스텔라,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것일 뿐!"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7-20 12:19 | 최종수정 2015-07-20 12:21


걸그룹 스텔라(효은,민희,가영,전율)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떨려요(VIBRATO)'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스텔라가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0/

'대놓고 노출'로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걸그룹 스텔라가 마침내 신곡을 공개했다.

스텔라는 20일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여섯번째 싱글 '떨려요(vibrato)'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선보였다.

스텔라는 지난 9일 공개된 재킷 이미지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끈 팬티의 치명적 섹시미를 보여줘 이슈가 됐다. 이어 공개된 티저영상은 봉인돼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듯한 파격적인 섹시함으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논란이 컸던 만큼 이날 쇼케이스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특히 올 여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걸그룹 대전에서 선정적이라 할 만큼 섹시 콘셉트는 스텔라가 유일하다시피해 관심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노출에 대한 관심이 컸던 만큼 멤버들은 "노출이라고 해서 너무 안좋게만 바라봐 주셔서 걱정이 많이 됐다. 여자가 섹시하다는 말 듣는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섹시 콘셉트를 하는 만큼 잘 소화하기 위해 당당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내 전율은 "저희는 (섹시를) 살짝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낸데 이어 민희는 "큰 관심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스텔라(효은,민희,가영,전율)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떨려요(VIBRATO)'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스텔라가 '떨려요' 노래를 멋진 안무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0/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서 가영은 "(노출이) 과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 봤다. 처음보기 때문에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우리가 당당하게 할 수 있으니 우리만의 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앞서 공개된 '떨려요' 뮤직비디오는 예상대로 수위가 높았다. 멤버들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노출 의상을 입고 끈적끈적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가방, 입술, 눈 등이 은유적 표현의 소품으로 동원됐다.

스텔라는 "뮤직비디오 속 은유적 소품은 사람에게 마음이 열린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 보일 수는 있을 듯하다"며 "뮤직비디오가 19금 판정을 받았는데 '마리오 네트' 이후로는 뭘해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10대들이 뮤직비디오를 함께 즐길 수 없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음악방송에서는 의상이나 안무를 더 신경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걸그룹 스텔라(효은,민희,가영,전율)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떨려요(VIBRATO)'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스텔라가 신곡 '떨려요' 공개에 앞서 '마리오네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0/

'떨려요'는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 소속 작곡가 황현의 곡으로 Nu Disco 장르를 바탕으로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했다. 또 랩, 메인보컬의 구분없이 모든 멤버가 서로의 영역을 참여하여 기존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주부터 여러가지 소스들이 모자이크처럼 흩어져 긴장감을 이룬 악기들은 후렴구에서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대치되며 가사의 내용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멤버들은 "이전 노래들이 우울한 느낌이 많았다면 '떨려요'는 한결 밝고 가볍다. 그런 만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찾아갈 예정이다"며 "다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텔라는 2011년 데뷔해 어느덧 5년차 가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마리오 네트'를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섹시 콘셉트로 보여줄까? 스텔라는 "가수는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이 원하는 스텔라의 모습을 살려서 보완해 나가며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섹시 콘셉트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