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과 장나라가 조금 서투르지만 진심이 담긴 말로 서로의 응어리진 마음을 위로했다.
진심을 고백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이제야말로 파트너가 되자"며 현에게 손을 내민 지안. 파트너가 된 기념으로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두 사람은 운영이 중단돼 작동되지 않는 놀이기구를 타며 단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놀이공원을 싫어하지만 지안의 기분에 맞춰주던 현. 문득 멈춰선 그는 지안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씩씩하게 자라느라 고생 많았어"라며 평소와는 달리 다정한 미소로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지안의 대답은 마음속으로 늘 자신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끊임없이 의심해오던 현을 잠시나마 미소 짓게 했다. 지안도 마찬가지였다. 현의 뜻밖의 위로에 눈물을 글썽이며 "어 나 고생 많았어"라고 혼잣말을 되뇌었다. 그녀 역시 단단하게 응어리져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진 듯 했다.
그러나 놀이공원 데이트로 두 사람의 힐링 로맨스에 청신호가 켜진 것도 잠시, 이들을 꾸준히 감시하고 있던 선호는 두 사람의 사진을 보며 "생갭다 친하네"라고 중얼거렸고, 양승훈(태인호)에게 전화를 걸어 지안을 처리할 것을 교사했다. 이미 현과 지안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승훈은 선호의 전화에 지체 없이 사람을 고용했고, 그녀가 집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괴한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진심이 담긴 말로 지치고 아팠던 서로의 과거를 치유하며 진지해진 현과 지안은 과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현과 지안의 로맨스에 급제동을 걸며 드러난 선호의 악인 본색으로 더욱 쫄깃해진 '너를 기억해'. 오늘(14일) 저녁 10시 KBS 2TV 제8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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