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2회만에 패러디물+팬아트 봇물 ‘흥미 유발’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7-13 20:15


'밤을 걷는 선비'가 방송 2회만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화제성' 갑 드라마에 등극했다. 첫 방송 이후 스스로를 '혈구(적혈구+백혈구)'라고 부르는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극의 내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애정을 담은 팬아트와 패러디물, 플짤 등을 업로드 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자칭 '혈구'라 하는 네티즌이 빠르게 증가하며 '밤선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애정 가득한 콘텐츠로 표현, 또 다른 '혈구' 생성으로 이어지며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것.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오싹함과 스릴을 안길 판타지 멜로다.

'밤선비'는 방송 전부터 인기 있는 원작과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첫 방송 후에도 이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면서 온라인을 후끈 달구고 있다. 특히 네티즌은 흥미를 유발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반전 패러디 물을 창조해 본격 '영업'에 나섰다.

'밤선비' 김성열의 캐릭터를 살린 다양한 합성사진으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차가운 표정으로 '뱀파이어 아우라'를 뽐내는 성열의 사진에 혈액을 합성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1회 방송에서 등장한 귀의 그림자 신에 착안해 '귀의 50가지 그림자'라는 패러디 포스터를 만들어 웃음을 선산한다.

또한 성냥커플(성열+양선)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보여주는 합성사진과 이미지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성열과 양선의 관계가 뜨겁게 타오르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는 합성이미지가 공개되는가 하면, 성열이 양선을 위기에서 구해주던 눈맞춤 동침신을 다양한 버전으로 그려내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 '방송 타이틀'과 장면에 대한 네티즌의 다양한 해석까지 이어지고 있어 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제의 장면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보여줘 이미 드라마를 본 이들에게는 복습을, 아직 시청전인 네티즌에게는 궁금증을 유발해 '밤선비' 무한 재생을 유도하고 있다. 이렇듯 '밤선비'는 열혈 '혈구'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캐릭터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의 드라마에 등극했다.

이에 '밤선비' 제작진은 "시청자가 보내준 뜨거운 관심과 사랑 감사드린다. 보내준 관심과 애정을 원동력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는 게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밤을 걷는 선비'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밤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공동 연출한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집필한 장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MBC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해를 품은 달'을 잇는 올 여름 단 하나의 판타지 멜로의 향취를 제대로 풍겨낸 '밤선비' 3회는 오는 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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