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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1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재는 "영화에서 살을 빼야한다고 하면 운동을 많이 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운동도 잘 못했다"며 "60세 넘은 몸이라 살을 많이 뺐다. 특수분장을 했는데 어깨 팔을 동작이 많아서 분장을 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장면에서 살을 뺀 모습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나는 염석진 역으로 최동훈 감독에게 선택 당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때 역할이 좋다기 보다도 굉장히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외부의 적을 물리치는 것도 있지만 나같은 캐릭터는 내부의 적을 표현해야해서 더 안좋은 캐릭터였다. 그래서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고 여러가지 버전 연기를 많이 준비했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측면에서는 재미있었지만 마음에 부담감이 많기는 했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암살'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속사포(조진웅), 황덕삼(최덕문)과 독립군 대장 염석진(이정재), 살인청부업자 하와이피스톨(하정우)를 둘러싼 암살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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