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고 노무현 대통령 희화광고 논란 '불매운동 번지나'…"관련자 4명 직위해제 방침"

기사입력 2015-07-02 23:18 | 최종수정 2015-07-02 23:59


네네치킨 불매운동

네네치킨, 고 노무현 대통령 희화광고 논란 '불매운동 번지나'…"관련자 4명 직위해제 방침"

네네치킨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오후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 닭다리를 안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고인을 조롱하는 의도가 분명하다"라며 항의했고, 이에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페이스북의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사라졌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2015년 7월 1일 오후 7시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및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이 노출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네네치킨은 본사 페이스북에 "네네치킨은 회사 내부 시스템 관리 책임을 물어 본사 마케팅본부 본부장, 영업본부 본부장, 경기서부지사 지사장과 마케팅 담당자 모두를 7월 3일 부로 직위 해제할 방침"이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네네치킨 측은 이번 사건의 경위와 조치를 설명하는 글에서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담당직원이 해외 휴가 전 별 의도 없이 지사 페이스북에 예약 게시했다"면서 "담당 직원은 현재 해외 휴가 중이며 내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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