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과 엄기준이 형제로 마주했다.
하대철의 슬픔과 아픔, 분노와 원망이 섞인 눈물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대철은 친모 임지숙(정애리 분)이 자신의 복수를 막으려 의도적으로 접근, 강현웅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또 한번 버리겠다는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 따뜻한 모성에 흔들렸던 하대철은 더 큰 배신감을 느꼈고, 이부동생 강현웅에게 스스로 정체를 밝히며 폭탄을 터뜨렸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의연한 강현웅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강현웅은 잠시 혼란스러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검회의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덮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노력과는 별개로 흘러가는 인생에 자조했고, 부모들이 만든 운명에 묶여 있음을 받아들였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복면검사'는 매회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서로의 뒤에서 보이지 않은 싸움을 벌였던 하대철과 강현웅. 이들이 관계가 전면으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두 형제의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지, 또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14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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