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 정말 멋진 연기 펼쳤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7-02 11:58





"이병헌, 정말 멋진 배우다."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2일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클라크는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너무나 멋진 배우 였다. 움직임이 추가적인 특수효과가 필요없을 정도로 멋진 연기였다"며 "함께한 첫 촬영이 기억이 난다. 트력 액션이었는데 나도 놀랐다. 이사람이 연기인가 생각할 정도로 놀라웠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이병헌이 다음 시리즈에도 출연한다는 설에 대해 "우리는 지금 '터미네이터5'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추가적 시리즈가 있으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클라크는 '터미네이터5'에서 사라 코너 역을 맡았다. 그는 사라 코너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당연히 큰 부담을 느꼈다"면서도 "전 시리즈에서 린다 해밀턴이 보여줬던 아이코닉한 연기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내 연기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제의를 받았을 때 뛰어 잡듯이 기회를 잡았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물론 코너 역이 양면의 칼 같은 측면이 있다. 장점도 있지만 내가 했을 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어떻게 비쳐질지 두려움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클라크는 "이번 사라 코너는 그 이전 코너와는 다른 인생을 경험한다. 그 부모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해밀턴이 먼저 보여줬던 코너와 성격이 다르다"며 "본질적인 사라 코너의 특징들은 유념하고 연기했다. 게다가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팝스'(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구축한 부녀관계와 같은 느낌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 길지 않은 경력에 어머니 역을 자주 맡았다. 나의 어머니가 멋진 모성애를 보여주셔서 그런 것 같다. 내 캐릭터에 따뜻한 마음이 들어가 있어서 제의를 해준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도 모성애 짙은 어머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의 귀환을 알리는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전쟁이란 소재와 최강 배우들의 출연해 반전을 선사한다.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더해 역대 최강의 스케일과 특수효과의 역사를 바꾼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위플래쉬' J.K 시몬스,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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