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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모바일 게임사들의 도 넘은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 이미지를 사용하는가 하면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이미지를 2~3일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에 노출했다. 이를 본 게임 유저들은 곧바로 반발한 것은 물론 해당 광고 이미지가 타사 게임 이미지임을 유의하라고 알렸다.
이와 같은 행태는 이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비슷한 장르를 추구하는 타 온라인게임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광고를 집행하면서 퀄리티와 게임성이 높아보이도록 유저들에게 혼돈을 안겨주는 방식이다. 대부분 해외 게임사, 특히 중국 모바일 게임사들이 이러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물을 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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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케팅은 게임계에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정정당당히 자사의 게임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타사의 게임 이미지와 유사 캐릭터를 통해 게임을 잘 모르는 유저들을 불법적으로 유인하는 행동이다. 대체로 이렇게 유저들을 유인한 게임들은 생명력 또한 길지 않다. 초반에 유저들을 대량으로 늘리면서 2~3개월간의 짧은 운영을 거친 후 게임을 종료한 다음 비슷한 게임성의 게임을 이름만 바꿔 재출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고 기존에 사용됐던 마케팅 기법들이 잘 먹혀들지 않으면서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불법적인 마케팅이 용인되는 형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이펀컴퍼니 관계자는 "모바일 게이머들과 업계 종사들에게 불쾌함을 드린 점 사과를 드린다. 유저들의 의견을 들은 뒤 바로 해당 광고게시물을 교체할 것이며,"며 "앞으로 주의를 기울여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도를 넘은 마케팅은 해당 게임은 물론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건전한 게임 문화는 유저들은 물론 게임사에서도 먼저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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