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첫 무증상 메르스 확진…당국 "증상 없으면 감염성 낮아"

기사입력 2015-06-27 23:43 | 최종수정 2015-06-27 23:59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무증상 확진. ⓒAFPBBNews = News1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메르스 증상 없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무증상 환자일 경우 감염 우려는 낮다고 보고 있다.

2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82번 환자(여·27)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로 27일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A씨가 지난 6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여·75·사망)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18일간 자택에 격리돼 있었다.

병원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격리기간을 최대 잠복기인 14일보다 늘려 잡은 덕분에 별견될 수 있었다.

A씨의 감염 사실은 자가 격리를 시작한 때로부터 19일이 지난 26일 의료진 대상 전수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것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으나 아무 증상이 없어 검사와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 가운데에도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182번 환자는 잔기침 정도의 증상이 약하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측에선 메르스를 불현성감염이 없는 감염병이라고 이날 밝혔다.

불현성감염은 증상이 없을 때도 전염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메르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남에게 병을 옮길 우려도 없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자가 격리 기간에 나타난 증상에 대해서는 현재 좀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중 무증상으로 양성이 나온 사례가 있다. 이 경우 감염력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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