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패치 통해 무엇이 변경되나?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6-24 15:3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다가오는 패치를 통해 적용될 영웅의 밸런스 및 특성과 관련된 몇가지 변경 사항을 24일 공개했다. 이용자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이뤄지게 된 변경 사항은 이날 열리는 '영원한 분쟁'의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개발팀 선임 게임 디자이너 매튜 쿠퍼는 먼저 "평소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다음 패치에서는 "영웅들을 보다 다채롭게 만들고 플레이어들이 지금까지 선택하지 않았던 새로운 특성 빌드로 '히어로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영웅 및 특성 재설계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 피드백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승급' 특성이다. 현재의 승급 특성은 아군 돌격병 하나에게 일정 시간 동안 생명력과 공격력을 부여해 상대편 영웅이 돌격병을 처치하는데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히어로즈' 개발팀에서는 승급 특성을 같은 돌격병이나 건물과 같은 PvE 요소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변경, 플레이어들이 승급된 대상을 보다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렸던 '히어로즈 데이'에 참석했던 매튜 쿠퍼는 영웅들의 밀쳐내기 기술과 멍해짐 효과에 대한 변화도 언급했다. 현재 '히어로즈' 내 밀쳐내기 효과를 가진 기술들은 대부분 상대를 밀어냄과 동시에 일종의 기절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타이커스의 수류탄이나 레이너의 천공 탄환과 같은 기술들은 정신 집중 기술을 취소시키는 역할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패치를 통해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면 밀쳐내기 기술 중 대다수는 타이커스의 포화, 리리의 1000잔 돌리기, 소냐의 소용돌이, 발라의 난사 등 이동하며 발현되는 정신 집중 기술을 더 이상 취소시키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무라딘의 초강타와 같이 기본적으로 기절 효과를 적용시키는 밀쳐내기 기술들은 여전히 존재해 툴팁에 명시될 예정이며, 광란의 도가니, 굶주린 혼령 등 제자리에서 사용하는 정신 집중 기술은 여전히 밀쳐내기 효과에 방해를 받게 된다.

영웅 궁극기에 대한 변화도 이뤄진다. 실바나스의 '빙의' 기술의 경우 현재 게임 내에서 가장 적게 선택되는 궁극기로, 이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개선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며 실제로 그 중 한 방안을 다가오는 패치에서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빙의는 충전 방식의 궁극기로 변화하게 되며 플레이어는 빙의를 최대 7회까지 충전해 적 돌격병 무리 전체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레벨이 되면 충전시간 감소, 최대 충전횟수 증가와 함께 적 용병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선택할 수 있어 실바나스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전술적 활용이 예상된다.

이밖에 영웅 밸런스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길 잃은 바이킹의 경우 현재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어 더 다양한 특성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승률이 소폭 하락하도록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눕아락 역시 딱정벌레를 일부 수정하고 착취의 무리의 공격력을 낮추는 등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일리단의 경우 궁극기인 '탈태' 기술의 공격력과 적중 범위가 감소될 전망이다. 리리의 경우 특성 재설계를 통해 궁극기인 '1000잔 돌리기'가 더 강해질 예정이며 실명 효과의 적용 방식이 변경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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