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블레이드 해보니... 핵심은 '룬', 트렌드 변화도 느껴져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18:37



넷마블 게임즈의 신작 크로노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모색한다. 자동 플레이 일색의 RPG 장르에 '조작의 재미'를 전달하고, 장비가 아닌 '룬' 시스템을 강조해 과금의 부담을 낮췄다.

새로운 시스템과 변화로 게임을 출시초기부터 폭발적 매출과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첫날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순식간에 다운로드 순위 1위로 올라섰으며 매출은 7위를 기록해 넷마블 게임즈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유저들의 반응과 리뷰들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은 기존 모바일 PRG의 특색을 어느 정도 차용하고 있으나 무과금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여유를 준 시스템으로 기존 게임과 다른 성장법이 눈에 띈다.

'크로노 블레이드'는 네 가지의 영웅군 중 하나를 선택해 장비의 파밍과 영웅의 성장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독특하게 각 챕터마다 장비들은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되며 현재 3챕터까지 공개되면서 핵심인 무기 '크로노 블레이드'와 주요 게임성들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장비의 파밍이 중점이다. 각 챕터마다 일반 혹은 세트로 구성된 장비들을 모아야 하지만 사실 장비는 이 게임에서 스쳐지나가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게임 내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장비는 바로 '룬'으로, 이것을 다양한 장비들에 장착해 추가적인 효과나 업그레이드된 능력치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룬 또한 1성부터 6성까지 존재하며 당연히 높은 등급의 룬은 더 높은 전투력과 효과를 보장한다.

룬은 각 방어구마다 2개씩, 무기에는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장비와 달리 한 번 얻은 룬은 끝까지 재활용이 가능해 강력한 룬을 얻게 되면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탈부착에 대한 가격도 저렴해서 다양한 능력들을 선별해 붙일 수 있다.



높은 등급의 룬을 착용하면 강력한 능력과 전투력을 얻을 수 있다



동시에 20여개의 룬을 사용하기 때문에 룬의 사용여부에 따라 전투력 차이도 커지는 것은 기본이고 플레이 방향성이 달라진다. 모든 룬을 힘 관련 스텟치로 도배해 극강의 기본 공격을 추구한다거나 원소 능력 위주로 구성해 스킬 공격 혹은 추가 확률 공격을 노리는 것이 가능하다.

룬의 성장과 확보가 중점으로 부각되면서 '크로노 블레이드'는 색다른 게임성을 제공한다. 기존 게임들에서는 장비의 파밍 구간이 늘어나고 등급이 올라갈수록 성장 강화 진화의 부담이 컸지만 크로노 블레이드에서는 장비의 성장과 강화는 빠르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대신 룬 확보를 위한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1챕터에서는 약간의 룬과 스테이지를 거듭하면서 확보한 장비들만 효율적으로 다룬다면 쉽게 돌파할 수 있다. 하지만 2챕터에서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중급 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장비의 능력치 또한 주 영웅에 맞는 능력치로 구성돼 있지 않으면 스테이지 돌파가 힘들기 때문에 장비의 성장 재료나 골드 파밍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기본 스테이지와 PvP, 도전 과제들과 같은 부가적인 콘텐츠들이 순환 구조를 만든다. 부가적인 콘텐츠에서는 스테이지에서 얻을 수 없는 장신구 장비들과 장신구 진화 재료, 룬 등을 드랍한다. 순위에 따라 캐쉬나 골드를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게임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직접 영웅의 콤보를 만들 수 있고 자동 플레이 보다 수동 조작을 하게 되면 플레이가 수월해서 '자동플레이' 일색의 모바일게임들과 차별화된 재미를 전달한다. 특히, PvP에서 이는 극대화되어 넉넉한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동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직접 플레이 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결국 보상의 차별화와 게임성으로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게임에는 모바일게임에서도 손맛을 원하는 유저들이 차즘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후반부 챕터와 엔드 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룬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웅을 특색 있게 만들어고 경쟁과 성장을 이어가는 재미를 안겨주면서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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