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모바일 매출 Top30 차트 분석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18:36



6월 넷째주 모바일 차트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신작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다함께 차차차2', '마비노기 듀얼', '괴리성 밀리언아서' 등이 매출 차트에 안착했으며 지난주 막바지에 출시된 '크로노 블레이드'도 차트 상위권에 올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출시 이후 차트에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이 커졌던 크로노블레이드는 7위로 데뷔하면서 레이븐에 이은 'with NAVER'의 폭발력을 다시 입증했다. 게임은 인기무료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순조롭게 Top5 입성은 예견되고 있다.

넷마블 게임즈의 '다함께 차차차2'는 출시 초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매출 15위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비슷한 시기에 대작 타이틀로 소개된 두 카드 게임으로 인해 위기가 있었으나 차범근, 차두리 부자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게임 알리기에 힘썼고 결국 최근 출시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함께 차차차2'는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게임의 매출 차트가 오르면서 지난주부터 다운로드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조만간 매출 10위권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넥슨의 '마비노기 듀얼'과 액토즈게임즈의 '괴리성 밀리언아서'는 이번 주에 상반된 결과를 냈다. 지난주에는 '괴리성 밀리언아서'가 매출 18위를 기록하면서 앞섰으나 이번주 '마비노기 듀얼'이 역으로 매출 20위를 기록해 웃었다. 반면 '괴리성 밀리언아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1위로 미끄러졌다. 두 카드 게임은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하스스톤(매출 11위)'과 함께 카드 게임의 제 2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당분간 중위권에서 머물며 RPG, 캐주얼 게임들과 장르간 대결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엘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는 조용히 10위권 문턱까지 올라섰다. 게임은 유저가 자신의 영지를 바탕으로 전쟁을 펼치는 전략게임이다. 세밀한 전략성에 빠져든 유저들이 조금씩 몰리기 시작하면서 굳건한 유저층을 구축했으며 이제 다른 인기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외에도 갓오브하이스쿨이 굳건하게 매출차트 10위를 지키고 있어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룽투코리아의 첫 게임 일이삼국지도 20위권에 안착한 것이 눈낄을 끈다.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차트에서는 '크로노 블레이드'와 '다함께 차차차2'가 차트 상위권을 흔들었다. '크로노 블레이드'는 등장 직후 매출 차트 4~5위를 오가면서 순식간에 차트 상위권에 올라섰다. 넷마블게임즈가 야심차게 선보인 이 게임은 횡스크롤 RPG의 특징을 모바일에 잘 녹여내면서 초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함께 차차차2'는 매출 11위에 올랐다. iOS 버전 게임 출시가 뜸한 틈을 이용해 신작 출시 효과를 누렸으며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다운로드 순위가 높아 앞으로도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신작 게임들이 들어서고 큰 이벤트를 진행한 게임들이 상위권에 오르면서 기존 모바일 RPG들은 차트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주 7위에서 15위로 크게 하락했으며 '블레이드'도 20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모바일 RPG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캐주얼 게임들은 순위를 유지하거나 상승해 장르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퍼즐앤드래곤'은 애플에서도 2주 연속 중위권을 지켰으며 '캔디크러쉬소다'와 '애니팡2'는 오히려 한 계단씩 순위를 높였다.

차주에는 '크로노 블레이드'의 성적에 따라 다른 게임들의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가 손을 잡은 두 번째 타이틀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안드로이드 차트 8위에 안착하면서 상위권까지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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