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활약이 한국에서도 화제를 몰고올 전망이다.
배우 이기홍은 지난 해 영화 '메이즈 러너'에서 '민호' 역을 맡아 큰 화베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민호 캐릭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9월 개봉을 앞둔 후속작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도 그는 민호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기홍은 '더 스탠포드 프리즌 익스페리먼트'에도 출연한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고편을 공개하기도 한 이 작품은 1971년의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 필립 짐 바르도가 진행했던 감옥실험 과정을 그린 실화영화다. 이 작품에서 이기홍은 개빈 찬 역을 맡아 작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컨저링''인시디어스'의 대표적인 공포 영화감독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은 영화 '데모닉'의 출연 배우 아론 유도 한국계 배우다. 아론 유는 2007년 영화 '디스터비아'에서 샤이아 라보프의 베스트 프렌드 '로니'역을 맡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헝클어진 삐죽 머리와 자유분방한 행동, 극 중 재기 발랄한 꾸러기 같던 그의 연기는,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그는 2008년 MIT 천재 공대생들의 카지노 점령기를 다룬 영화 '21'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디스터비아'와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위트 있는 캐릭터 '최'를 연기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에도 아론 유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게이머', '텐 이얼즈', '맥카닉: 마지막 추격' 등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로써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아론 유는 영화 '데모닉'에서, 저주 받은 리빙스턴 폐가 체험에 나선 6명의 방문자들 중 한 명인 '도니'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번 영화에서는 한때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헝클어진 머리와 해맑은 눈웃음 대신, 짧은 머리의 남자다운 모습으로 한층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스티븐 연과 영화 '토탈 리콜', 드라마 '스타 트렉' 시리즈로 잘 알려진 존 조 등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