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규모 약 13조원 "사상 최대" 투자 이유는?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6-17 23:34 | 최종수정 2015-06-17 23:59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보잉에서 13조원 규모의 항공기 100대를 신규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레이 코너 보잉사 상용기부문 최고경영자(CEO),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0대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프랫앤드휘트니사와 이번에 도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할 엔진(PW1100G-JM) 구매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보잉사의 B737 MAX-8 기종을 총 50대(확정구매 30대·옵션구매 20대), 에어버스사의 A321 NEO 기종을 총 50대(확정구매 30대·옵션구매 20대) 등 총 10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게 됐다. 아울러 B777-300ER 2대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항공기 구매 비용은 공식 판매가격 기준으로 총 122억3천만 달러(약 13조원)에 달해 국내 항공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B737맥스-8과 에어버스 A321네오는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20% 이상 연료를 덜 쓰는 차세대 여객기다.

또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돼 탄소 배출과 소음을 감소시키고 정비 비용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항공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차례대로 도입돼 현재 보유 중인 보잉의 B737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기존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는 매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단거리 수송 기종으로는 B737 계열만 보유하고 있었다. 에어버스 A321네오는 이 회사의 첫 에어버스 단일통로 항공기 도입 사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중·장기적 항공기 교체 계획에 따라 고효율, 친환경적인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계약한 B737맥스-8과 A321네오 기종은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 위주로 투입해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승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