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차인표,16년 만에 거지왕 등극 "옷차림 아주 편안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6-11 10:36 | 최종수정 2015-06-11 10:37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응답하라 1999!'

MBC 드라마 '왕초'의 주역들이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199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1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어게인'은 바쁜 일상에 쫓겨 만나기 힘든 옛 동료들과의 만남을 선물해주는 '스타들의 동창회' 콘셉트 프로그램.

'어게인' 제작진은 '왕초' 동창회를 위해 1999년 당시 촬영 세트가 있던 경기도 양주시 MBC문화동산에 당시와 똑같이 세트를 재현했다. 16년 전 세트장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 '어게인' 출연진은 드라마 속 거지들의 주거지였던 움막부터 의상과 소품까지 그대로 준비된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 한 출연자가 16년 전에 입었던 왕초의 의상들을 가지고 등장했고, 출연자들은 직접 옷을 입어보면서 옛날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오랜만에 거지왕으로 변신한 차인표는 "16년 만에 거지 옷을 입었는데도 아주 편하다. 이 옷을 입고 계속 촬영해도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여주인공 송윤아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도 모두 "그 때 옷을 입고 가발까지 쓰고 나니 진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윤아는 감격한 듯 동료들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았고, 차인표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녹화 도중 수시로 돋보기 안경을 찾아 모두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어게인'은 11일과 1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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