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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LG배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8강 네 자리를 확보해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아마추어 안정기와 대결을 펼친 강동윤 9단은 1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이어서 랭킹 2위 김지석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원성진 9단이 대만의 린쥔옌 6단을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박영훈 9단이었다. 박영훈 9단은 전기 대회 챔피언 박정환 9단을 219수 만에 흑 불계로 꺾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발목 골절상에도 투혼을 펼친 최철한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 했고, 이동훈 5단은 일본의 위정치 7단, 김명훈 2단은 퉈자시 9단, 이지현 4단은 스웨 9단에게 각각 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아마추어로는 사상 처음 16강에 오른 안정기(연구생)는 승리하면 입단 포인트 점수를 채워 입단이 가능했지만, 강동윤 9단에게 패해 8강 진출과 입단에 모두 실패했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만나 박 9단이 LG배 첫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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