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대형병원도 뚫렸다 '확산 우려'

기사입력 2015-06-09 17:56 | 최종수정 2015-06-09 23:59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가 8명 늘어 총 확진환자 수가 95명이 됐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들이다.

2명은 6번 환자와 지난달 26일과 28일 각각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접촉했으며, 또 다른 2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20대 남자 92번 환자는 해당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20대 남자 보안 요원이다. 당초 서울아산병원은 6번 환자가 응급실에 단 10분간 머물렀다 떠났다고 설명했지만,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실제 병원 체류 시간은 28분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6번 환자가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는 과정에서 10분 정도 노출이 있었고, 해당 환자는 응급실에서 간단한 문진을 받은 후 병원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92번 환자는 당일 퇴근 후 이튿날은 비번이어서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10분간의 노출'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후 해당 보안요원은 이후 고향인 충남 공주로 내려가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가 8일 증상을 보였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의 측은 "격리 기간 세 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는데 어제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이후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지만 추가적인 양성반응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92번 환자가 어떤 방법으로 지방으로 이동했는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기간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6번 환자가 확인된 후 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추적 과정에 허점이 있었을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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