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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앙상블 '첼로 듀엘로'가 100인의 첼리스트와 함께 첫 내한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0인의 첼리스트와의 협연에는 이번 콘서트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첼리스트 김호정 감독의 사연이 있다. 1989년 11월 독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날, 20세기 첼로의 사제로 불리는 로스토르포비치가 바흐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 2번 '사라방드'를 즉석에서 연주해 무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후 통독 1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장벽에서 로스토르포비치와 100인의 첼리스트 기념연주가 열렸고, 그때 김호정 감독이 함께 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단절과 갈등의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희망하는 자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100인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마련한 것.
구리시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국립경찰교향악단 단장을 역임한 지휘자 강창우가 지휘한다. 박경옥, 김지훈, 배일환, 정재윤, 박상민, 김호정, 이강호, 우지연, 최정주, 김민지 그리고 첼로 듀엘로가 12-cello로 참여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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