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 27일 서버 점검 이후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동안 각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와 스탯 시스템 리뉴얼을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느껴졌던 요정, 용기사, 환술사 클래스의 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아이템의 경우 착용 클래스 설정과 특수 옵션이 변경되어 각 클래스의 선호 아이템 부분에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용기사 전용 무기인 체인소드 중 PvP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3종의 체인소드의 옵션이 변경되었다. 전반적으로 추가 대미지가 1씩 상승되었지만 '섬멸자의 체인소드'는 작은 몹 대미지가 2씩이나 상승되어 더욱 위력적인 무기로 변모했다. 하지만 용기사 클래스의 체인소드류는 손상이 된다는 것이 가장 취약점으로 꼽혀 사냥과 PvP 모두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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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원거리, 마법 대미지 반사 효과가 있는 '모탈 바디'는 대미지 반사 효과가 고정에서 캐릭터의 최대 AC 절반의 데미지를 반사하도록 변경되었다. 예를 들어 AC가 -120이라면 모탈바디를 통해 반사되는 데미지는 총 60인 셈이고 AC가 -70이라면 고정 대미지 설정에 의해 반사 데미지를 40으로 설정된다. AC가 높을수록 효과가 높도록 반영된 것이다.
용기사의 모탈바디의 발동 확률은 100회 피격 시 약 22~26%로 측정된 바 있다. 대미지 반사라는 옵션은 기사 클래스의 카운터 베리어, 전사 클래스의 락 시리즈 마법이 대표적으로 존재하지만 같은 대미지 반사 성향이기 때문에 이 들 클래스들의 대미지 반사 효과와 성능에 대한 부분은 오래전부터 평가되어 오며 크게 위력적이지 않다고 평가 받아왔다.
용기사 클래스의 전 서버 최고 레벨은 87레벨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제작 시스템을 통해 사용되고 있는 "섬멸자의 체인소드" 등의 활용으로 클래스를 대표하는 피어, 약점노출의 활용과 다크엘프 클래스의 아머 브레이크 등의 조합으로 캐릭터의 HP를 순식간에 깎아 내리는 등 대미지 딜러로썬 손색이 없지만 근접 클래스로써의 '버티기'가 가능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 환술사
환술사는 출시 직전 마법 방어 무시라는 키링크의 강력한 대미지로 한 때 1:1 대인전 지존이라 불려왔지만 점차 PvP가 활성화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의 고유 설정에 의해 선호도가 큰 폭으로 급감했었다. 그러나 지난 클래스 케어 이 후 유저들이 건의했던 사안들이 반영되면서 그간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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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술사는 이번 클래스 케어를 통해 '미러 이미지'가 캔슬레이션에 사라지지 않도록 변경되었으며, 일루션:오우거, 일루션:아바타, 일루션:리치, 일루션:다이아몬드 골렘 등 핵심 버프 리스트의 지속시간이 기존 64초에서 배로 증가한 128초로 변경됐다. 또, 환술사의 스킬인 '본 브레이크'에도 상급 마법 인형 고유 효과인 '스턴 레벨'이 적용되도록 변경되었다.
환술사 클래스 케어에 대한 부분은 지난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 때보다 파격적이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버프 지속 시간이 길어졌다는데 만족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대다수의 환술사 유저들은 상급 마법 인형이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스턴 레벨 상승으로 가져오는 효과 역시 쉽게 체감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다 파격적인 스킬의 추가나 그 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용 무기 리스트 등의 새로운 아이템의 추가 여부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 요정
요정 클래스는 신규 변신 리스트가 추가됐다. 원거리 전용 70레벨 변신과 82, 85레벨 히어로 변신이 추가되었다. 변신 리스트의 추가는 캐릭터 외형의 변화뿐 아니라 성장에도 새로운 욕구와 목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캐릭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루함을 걷어낼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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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정의 대표 요소라 할 수 있는 정령 마법 계열 변경 시 한 번 습득한 정령 마법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변경되었다. 그 동안 정령 계열 변경 시에는 현재 습득하고 있는 계열 마법이 모두 습득전의 상태로 전환되었지만 계열 변경 시 습득은 유지되고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되는 셈이다.
허나, 계열 변경에는 변경 횟수 마다 500,000 아데나가 변경 비용으로 소모되거나 회상의 촛불 2개가 소모되는 조건이 작용하도록 수정되었다. 한번 습득한 계열 마법은 다시 배워야한다는 번거로움과 큰 부담이 사라진 셈이다.
일회 습득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정령 마법을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은 편의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런 설정은 리니지 클래스 분포도에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요정 클래스의 정령의 수정 소비에 대한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며 계열에 준하지 않는 '올마스터' 요정이라는 새로운 트렌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요정 클래스는 보스 몬스터 등 거대 몬스터들에게 원거리 데미지를 활과 화살 대미지의 절반치가 적용됐으나, 일부 양손 무기에 관통 효과가 추가되어 활과 화살 모두 100% 데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관통 효과가 적용된 활은 악몽의 장궁, 흑왕궁, 파괴의 장궁 3가지 무기에만 해당된다.
- 마법사
마법사 클래스는 회복 계열의 '힐 올'과 버프형 마법인 '버서커스'가 업데이트 되었다. 특히, 버서커스는 근거리 대미지 +5, 방어 10감소, HP 자연회복 불가의 옵션에서 근거리 대미지 +5, 공격 성공 +5, 방어 10감소, HP 자연회복 불가로 변경되었다. 공격 성공 +5 수치가 새롭게 부여된 것으로 이로 인해 저레벨인 근접 클래스들이 상위 레벨 몬스터가 등장하는 오만의 탑 등에서 버프를 통해 공격 성공 능력을 대폭 상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조화에서 볼 땐 파격적인 효과라 할 수 있다. 또, AC가 높은 캐릭터를 대상으로 공격 성공 확률을 높힐 수 있기 때문에 레벨 차이가 난무하는 PvP시에도 사용 빈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버서커스에 의한 공격 성공 확률이란 근접 공격 성공률, 원거리 공격 성공률, 마법 공격 성공률 등 리니지에 존재하는 모든 공격 수단에 대한 수치 상승이 아닌 '근거리 데미지와 근거리 명중치만 상승하기 때문에 해당 버프의 시전자 클래스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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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클래스의 힐 올 스킬은 십수년간 동일한 설정으로 이어오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서 '파티 시'에만 HP가 회복되도록 변경되었다. 주변의 혈맹원들이면 모두 회복 범위의 안에 있으면 HP 회복 효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캐릭터가 사망에 이르기 직전 '매스 텔레포트' 등과 함께 마법사 클래스의 '센스감각'으로도 비유되어 왔다. 또, 힐 올을 습득한 상황이라면 저레벨 상태에서도 '백업 법사'라는 역할로 PvP시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앞으로 공성전, 보스 몬스터 레이드 등 광역적으로 HP가 감소하는 상황에선 십수년간 이어온 설정의 변경으로 단기 시일 내에 극복하기 어려운 점이 마법사 클래스 유저들에게 모다 신중함을 더해야하는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군주
군주는 언제나 상향이라는 말처럼 이번 클래스 케어에서도 군주 클래스는 스킬의 사용 환경 변화와 착용 무기가 늘어나는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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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요정의 로망이라 불렸던 '데스나이트의 불검'은 군주 클래스가 착용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으며, 파티원 수에 따라 효과 여부가 차등되었던 '브레이브 아바타'의 특수 효과도 파티 상태에서 (15셀 이내의 캐릭터들에게)모든 효과가 발동되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일런스 상태에서도 지휘 마법인 '트루 타겟'은 시전 가능 상태로 변경되었으며, 캐릭터 사망 시 출력되는 이펙트와 동일했던 컬러 부분 역시 변경되었다.
- 다크엘프
다크엘프 클래스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좌우하는 스킬의 변화는 없지만 전용 무기인 '이도류 시리즈'의 변화가 적용됐다. 그 동안 다크엘프 클래스의 대표 무기였던 이도류는 테베 오시리스의 이도류(DEX+2)와, 파괴의 이도류(STR+1)에만 스탯 포인트 상승 옵션이 존재했으며, 크로우에는 야수왕의 크로우(DEX+2), 파괴의 크로우(STR+1)에 스탯 포인트 상승 옵션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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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엘프의 표준급 무기라 불리는 '흑왕 시리즈'에는 기존의 옵션에서 STR+1의 증가 옵션이 적용됐다. 특히 선호도가 주춤했던 흑왕 시리즈의 리뉴얼로 핵심 재료 아이템인 '용의 심장'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되는 추세이다.
신규 상급 무기인 '포효의 이도류'에는 무기 명중 수치 +1 상승과 STR+2의 증가 옵션이 적용됐다. 진노의 크로우와 론드의 이도류에는 각각 추가 대미지 상승 옵션이 적용되어 이들 무기의 사용으로 인한 스탯 상승으로 공격 성공, 추가 대미지 효과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 아이템 리뉴얼
이번 클래스 케어를 통해 일부 아이템의 능력치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리뉴얼 대상 아이템은 대부분 모든 클래스가 착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류가 큰 빈도를 차이하고 있으며 변경된 스탯 리뉴얼 시스템에 맞춰 상급 아이템류에는 스탯 포인트가 추가되거나 착용할 수 있는 클래스 제한이 완화됐다.
현존 액세서리 중에서 무게 게이지를 가장 많이 상승시키는 '타이탄의 벨트'는 기사 클래스만 착용이 가능한 덕에 거래조차 원활하지 않았던 아이템이었다.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리뉴얼 희망 아이템 중 하나였다. 스탯 시스템의 변화로 무게 게이지에도 변화가 발생한 덕에 앞으로 사냥과 PvP시 MP관리가 절실한 클래스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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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방어력 -5 하락이라는 옵션으로 한 때 최고의 반지라 불렸던 라이아의 반지는 아이템 습득 여부도 쉽지 않아서 최고 10억데나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등 부르는 게 값이라는 '갑'의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축복받은 반지 합성 옵션과 장신구 인챈트 효과로 스턴 내성이 존재하는 테베 아누비스의 반지가 대중화되면서 개당 1억 아데나에 거래되는 등 가치 하락이 이어졌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반지 고유의 옵션에 PvP 시 필수라 할 수 있는 스턴 내성 +5 옵션이 추가되어 방어력 상승이라는 아이템의 본질에 가치가 더해진 셈이다.
출시 당시 환술사, 마법사클래스 사이에서는 시어의 심안은 필수로 착용해야하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아이템 드랍률이 매우 낮았던 덕에 점차 고가 아이템으로 변화했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마법사 클래스는 52레벨 퀘스트 아이템인 '마나 수정구'가 대체 아이템으로 사용됐으며 환술사 클래스의 선호도 하락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고가에 구입해 처분하기도 매우 고민스러웠던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변화한 스텟 시스템 등과도 관련이 있는지 스탯과 방어력 상승으로 아이템의 가치가 배로 상승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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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래스케어 업데이트에서는 전사, 기사 클래스는 제외되었으며 다크엘프 클래스의 경우에도 캐릭터 주요 능력에 영향을 주는 스킬 등의 영역에는 변화가 없었다. 특히 이번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는 "클래스 케어 서막"이라는 부제로 진행되어 각 클래스의 능력치에 대한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게임인사이트 리니지 헤라온라인(hera@heraonl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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