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김옥빈 "여기자들, 체력도 강하고 술도 정말 세더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6-02 12:26 | 최종수정 2015-06-02 12:27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여기자, 체력이 강하고 술도 정말 세더라"

배우 김옥빈이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극 중 정의감 충만한 사회부 민완 기자 공수경 역을 연기한 김옥빈은 "실제 모델이 있어서 그 기자를 만나서 많은 것을 물어봤다. 기자가 된 계기가 궁금했는데, 중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려 정학을 당하자 피켓 시위를 했다더라. 그 이후 기자를 시작했다고 굉장히 담백하게 얘기했다"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소수의견'에 참여해야 하는지 시사해주는 바가 있었다. 매번 영화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우리 영화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대해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얼굴도 메이크업을 최소화했고, 옷도 수더분하게 입었다. 기자하면 느껴지는 뻔한 이미지로 보였"며 "내가 어렸을 굥 진로를 기자로 정했더라면 정말 잘했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그분을 만나며 느낀 것은 여기자는 체력이 정말 강하고 술도 정말 세다는 걸 느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소수의견'은 용산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