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변요한, 송지효 향한 일편단심...우리가 찾던 '해바라기남'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5-30 19:48



tvN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극본 이진매) 속 변요한은 수진(송지효 분)에 대한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일편단심 속에서 드디어 사랑을 확인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배려심인 줄만 알았다. 수진이를 위해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기고 영화사를 나갈 때도, 수진이가 미안해할까 "잘된 거야. 넌 영화하고 난 새 연재 들어가고. 맘껏 좋아해도 돼!"라며 괜찮은 척 더 밝은 미소를 보일 때도. 언제나 그랬듯 착한 명수의 친구를 위한 배려 같았지만 수진이를 위한 배려는 사랑에서 시작된 마음이었다.

이 같은 명수의 수진이를 향한 마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3년 전 수진이가 명수와 사귄다고 착각하던 그 때, 사귀지 않았다던 명수는 그저 수진이를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던 것. 명수의 연락에 답도 없던 수진이 감독과 함께 있는걸 본 명수가 말했다.

"그 때도 난 너 배려하고, 기다리고, 웃어주고. 그렇게 노력만하다가 우리.."라며 씁쓸함을 내비치고는 "넌 우리가 사귀었다고 생각하지. 난 아니야 딱 이 정도였으니까. 친구 밖에 안된 거지"라는 말로 3년 전 엇갈린 마음에 대한 솔직한 진심을 처음 드러낸 것.

3년 전과는 달리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친 명수는 여전히 수진을 배려하고, 기다리고, 웃고 있지만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을 넘어 이제는 더 이상 수진과 일 때문에, 또 다른 남자 때문에 멀어지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까지 엿보였다.

이제는 확실히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느낀 명수는 홀로 여행에 떠나서도 마음속에 자리잡은 수진의 큰 존재를 체감. 여행에서 돌아온 명수가 수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설레는 마음과 함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변요한은 수진이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따뜻한 눈빛부터 과거 진심을 고백할 때의 씁쓸한 감정 연기까지, 설레면서도 애잔한 해바라기 같은 일편단심 마음을 깊은 내면연기로 표현. 미소를 머금다가도 이내 슬픈 눈빛이 되는 등 한 사람을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게하며 시청자들을 명수의 감정에 함께 동화 시켰다.

한편 8화에는 "나, 너 여자로 보인다."라는 명수의 돌직구 고백이 예고. 깜짝 고백에 놀란 수진과 기뻐해야 할지, 화가 나야 할지 당황해 하는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명수의 일편단심 마음이 수진에게 이어질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증폭시키고 있는 <구여친클럽>은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