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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NDC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행사는 김정주 회장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넥슨의 게임 비즈니스에 대해 언급하는 등 큰 이슈를 만든 바 있는데, 올해는 컨퍼런스의 본연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화제성에서는 다소 부족했을지 모르겠지만 넥슨이 개발 중인 다양한 모바일게임의 최신 소식과 함께 블리자드, 슈퍼셀, 오큘러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가 된 게임들의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넥슨은 행사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야생의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Online, 레거시퀘스트, 프로젝트 FM 등의 게임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여전히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 모바일 개발 비중을 늘려 자체 행사를 통해 그 실체를 알렸다. 넥슨 게임의 비중이 늘고 다른 회사의 내용이 줄어든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행사는 매년 발표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해마다 다소 편차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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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NDC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현직 개발자에게 생생한 개발이나 관심 업무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이다. 무엇보다 게임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는데, 현직 개발자에게 이슈에 대해 직접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게다가 세션에서는 발표 내용과 관련한 질문도 할 수 있어 학생이나 관련 직종의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세션별로 전문성을 별도로 설정해 게임이나 이슈에 대해 기초적인 내용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가하면, 게임 개발과 관련된 언어, 보안, 코딩 등 전문성을 갖춘 시간이 존재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컨퍼런스는 결국 다양한 소재와 함께 내용의 구성과 밸런스가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하는데, NDC는 다양한 공간으로 행사장을 구분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회사의 DNA를 게임의 개발에 맞추고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있다. 여전히 사업 능력으로 알려진 넥슨이지만 모바일게임의 개발과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 회사가 가진 IP를 활용한 개발 능력을 하나씩 증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도 언급된 M&A로 성공한 회사라는 딱지를 벗기 위해 넥슨은 개발에 무엇보다 큰 투자와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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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게임 개발자들과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NDC는 국내 대표 개발자 행사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단순히 게임 홍보의 자리가 아닌 개발자를 위한 시간으로 행사가 짜임새를 갖추며 행사는 성장해 나가고 있다. 매년 학생들과 개발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만 봐도 NDC가 최근 얼마나 큰 행사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 관계자는 "NDC 15는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주제와 함께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매년 좋은 세션과 주제를 선정하기 위한 넥슨의 부담감은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그만큼 현업 종사자와 학생들에게 NDC는 참여해볼 만한 가치의 행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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