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겁없는 두 초선 국회의원이 국회에 게임 바람을 일으켰다.
두 의원은 19대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30~40대의 소장 의원답게 당을 초월해 한국 게임산업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임의 문화예술 인정과 불합리한 게임규제 철폐, 셧다운제 폐지 등 다양한 게임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미 게이머들에겐 인지도가 높다.
26일 오전 11시에 열린 전시회 개회식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이재영 이이재 홍일표 하태경 류지영 이종훈(이상 새누리당)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 제1차관, 한국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강신철 협회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민 의원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게임에 대해선 여야를 떠나 김 의원과 동참하고 있다. 의원분들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게임산업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를 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만들게 됐다"며 "누가 뭐래도 게임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지만 그동안 많은 오해를 받고 있었다. 그동안 별다른 지원과 대우 없이도 게임산업 종사자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 박민권 차관은 "게임의 위기상황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한 두 의원께 감사드린다. 문화부도 산업적 측면에서나 문화 측면에서 게임 진흥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위기는 기회이고 이를 현실화 시킬도록 노력하겠다. 게임산업 진훙과 문화로 뿌리내리기는 수레의 양 바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노력을 하고 있으니 게임사들도 많은 고민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강신철 회장은 "국회에서 이런 행사를 처음으로 갖는다고 해 게임인으로서 설레이고 감개무량 하다"며 "게임은 10만명의 종사자가 10조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산업이다. 또 세계는 사회 전반에 게임을 접목하는 '게임화'에 주목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강력한 산업적 문화적 파워를 지닌 게임에 대해 국회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 의원들은 간략한 축사를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회식이 끝난 후 두 김 의원은 '다함께 차차차2'를 활용한 게임 대결을 펼쳤고, 각종 부스를 돌며 동료 의원들에게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점심시간을 이용, 국회 관계자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활용해 게임대회를 가졌고 이를 전 프로게이머 강 민이 해설을 맡는 등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