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농촌드라마 '오! 할매' 31일 첫방…전원주-파비앙 출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0:18


사진제공=KBS, F2엔터테인먼트

KBS가 신개념 농촌드라마 '오! 할매'를 선보인다. 지상파 유일의 농촌드라마였던 '산너머 남촌에는 2' 종방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영화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와 KBS2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를 연출한 곽기원 감독과 '인간극장'의 홍현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 할매'는 연기경력 30년 이상의 중견연기자 남능미, 전원주, 백수련, 허진, 연운경이 다섯 할매로 출연해 파주 시골마을에서 버려진 아기를 함께 키우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남능미는 돈버는 일이라면 양잿물도 마실 '본처할매' 황간난 역을 맡았고, 전원주는 첩으로 들어와 본처인 간난에게 무시당하는 맹한 '첩할매' 허복례 역을 맡았다.

연운경은 연애하던 신랑이 군대 가서 사망하는 바람에 신혼의 꿈도 꾸어보지 못하고 유복자를 가지게 된 '꽃할매' 유순남 역을, 백수련은 아들이 죽은 게 꼭 며느리 탓 같아 독설과 학대를 퍼붓는 지독한 시어머니 이옥봉 역을 연기한다.

허진은 두 번째 남편과 재혼을 한 후 전처 자식들을 친 자식인양 키우는 '흥할매' 김청자 역을 맡아 황간난 역의 남능미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파비앙은 우프(WWOOF, 숙식을 제공받고 대신 농장 일을 거들어 주는 사람)로 한국에 와서 다섯 할머니들과 그룹 홈에서 지내게 되는 철수 역에 캐스팅 됐다.

'오! 할매'는 KBS 1TV로 오는 31일 아침 9시에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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