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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숙명인 수상자로 선정된 재미 한국인 여성기업가 진안순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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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인 여성기업가인 진안순(한국명 서안순) 민주평통 시카고 협의회 회장이 올해 숙명여고 '대숙명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숙명여고 53회(1964년) 졸업생인 진 회장은 지난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1981년 미용재료 도매업체 지니 뷰티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2010년부터 연말이면 미 중서부의 노숙자들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펼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 서 왔다. 시카고시는 진 회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2013년 1월 19일을 '진안순의 날(Ann S Jhin Day)'로 정했는가 하면, 올해 4월에는 도심 북서쪽을 관통하는 '킴볼 애비뉴'의 '애디슨 스트리트'부터 '벨몬트 애비뉴' 사이의 800m 구간을 진 회장의 이름을 따 '앤 S 진 웨이(Ann S Jhin Way)'로 명명했다.
진 회장은 2006년 별세한 남편의 통일 염원을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 협의회장을 맡는 등 고국과의 가교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북 출신인 진 회장은 독도 명예 주민이기도 하다. 미국 오하이오주와 경상북도의 자매결연과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재작년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대숙명인상 시상식은 22일 숙명여고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 현대무용의 전설인 무용가 최승희, 소설가 박완서씨 등이 대숙명인상을 받은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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