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김)고은이요? 저보고 좋아하는 선배래요" 웃음(언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4:20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김)고은이요? 저보고 좋아하는 선배래요."

배우 전도연이 20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전도연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무뢰한'이 초청을 받아 네번째로 프랑스 칸을 찾았다. 전도연과 영화 '협녀:칼의 기억'을 함께 촬영한 배우 김고은도 '차이나타운'을 통해 처음 칸을 찾게 됐다.

전도연은 "귀국 전에 칸에서 우리 '무뢰한'팀과 '차이나타운'팀이 간단한 회합을 가졌다. 나도 가서 인사를 했었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아 (김)고은이를 보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우리 '무뢰한' 공식스크리닝에 (김)고은이가 찾아줬다. 스크리닝 전에 대기실에 찾아와 인사도 나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도연은 "(김)고은이가 저보고 '좋아하는 선배'래요"라고 말하며 특유의 웃음을 웃기도 했다.

한편 전도연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에서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뢰한'으로 네번째로 칸을 찾은 전도연은 외신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필름 느와르의 스타일리쉬한 코드들을 충실히 담고 있는 '무뢰한'은 그러나 보통의 느와르들과 달리, 팜므 파탈 혹은 여주인공-언제나 믿음직한 전도연이 연기한- 이 남자주인공보다도 더 깊은, 굉장히 다양한 여러 층의 결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전도연은 혜경을 단순하게, 무지한 성적인 존재로 그리지 않고,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심리 뒤에 숨어 있는, 모든 갈등의 결을 다 보여줬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타, 전도연. 그녀는 '무뢰한'에서 복잡미묘한,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연기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또 트위치 필름은(Twitch Film)은 "혜경이 가진 여러 얼굴을 연기하는 전도연은 스크린 위에서 자석처럼 관객을 끌어들인다. 손님들에게는 웃음을 팔고, 소주 병에 짠하고 건배하며 홀로 술잔을 기울이거나 연인의 품 속으로 녹아 들면서 온통 어두운 그녀를 둘러싼 세계 안에서 찰나 같은 평온을 찾는다"고 전도연의 입체적인 연기력을 칭찬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