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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의 맛'을 통해 연애 경험이 없는, 그러나 남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분한 강예원.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는 그의 이미지 혹은 오해만큼이나 엉뚱한 역할이다. 아직 '진짜 사나이'의 잔상이 강렬한 탓인지, 실제 시간차는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 반가움에 달려가 패션고사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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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문제는 강예원과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에 관한 문제. 강예원이 2015 F/W 서울패션위크에 직접 참석해 응원하기도 한 디자이너는 바로 이청청이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강예원은 이청청의 브랜드 LIE의 올 화이트 룩을 산뜻하게 소화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3번 문제에서 강예원은 모델의 자질로 센스, 외모, 백 그라운드에 앞서 애티튜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말한다. 센스와 외모, 신체적 조건은 모델 일을 시작하게 만들어주지만 그것을 오래 유지하게 만드는 것은 애티튜드라고. 벌써 데뷔 15년 차를 맞은 강예원 역시 그 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OX 문제는 아쉽게 5번까지만 풀었다. 6번 문제와 7번 문제 모두 중도포기. 정답은 모두 X다. 란제리룩은 2000년대 들어 디자이너들에 의해 평상복으로 제안됐으며, 존 갈리아노는 패션계 악동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하다.
주관식 문제 역시 아쉽게 그녀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8번의 답은 날로 가치를 인정받는 K-패션. 9번과 10번은 강예원만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들을 수 있기를…. 원시에도 패션고사에 응해준 강예원 씨, 고.마.워.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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