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강예원의 지못미 원시…패션고사 중도포기 그럼에도 적중률 100%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05-12 13:46


배우 강예원이 4월 8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연애의 맛'은 이론은 국내 최고이나 실전 연애 경험은 전무한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과 여자 속을 다 안다는 산부인과 의사 '왕성기'(오지호)의 과감하고 유쾌한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지난 7일 개봉했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08/

영화 '연애의 맛'을 통해 연애 경험이 없는, 그러나 남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분한 강예원.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는 그의 이미지 혹은 오해만큼이나 엉뚱한 역할이다. 아직 '진짜 사나이'의 잔상이 강렬한 탓인지, 실제 시간차는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 반가움에 달려가 패션고사를 내밀었다.

2015학년도 스포츠조선 패션지수 평가 문제지를 받아든 강예원. 이미 '진짜 사나이'를 통해 원시가 심하다고 알려진 그녀는 실은 이 문제지를 다 푸는 것을 힘들어했다. 안타깝게도 최초로 중도포기. 풀지 않은 답은 모두 오답처리를 해야했다. 그렇지만 푼 문제는 모두 맞았으니 정답 적중률은 상당히 높은 편! 강예원의 패션고사를 공개한다.


강예원의 패션고사
1번 문제는 영화 '연애의 맛'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오지호와의 포즈와 관련된 문제.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 클로징에서 늘 볼 수 있는 익숙한 포즈다. 바로 앙드레 김! 그의 본명은 김.봉.남. 지금은 고인이 된 앙드레 김이 더욱 그리워지는 문제다.

2번 문제는 강예원과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에 관한 문제. 강예원이 2015 F/W 서울패션위크에 직접 참석해 응원하기도 한 디자이너는 바로 이청청이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강예원은 이청청의 브랜드 LIE의 올 화이트 룩을 산뜻하게 소화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3번 문제에서 강예원은 모델의 자질로 센스, 외모, 백 그라운드에 앞서 애티튜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말한다. 센스와 외모, 신체적 조건은 모델 일을 시작하게 만들어주지만 그것을 오래 유지하게 만드는 것은 애티튜드라고. 벌써 데뷔 15년 차를 맞은 강예원 역시 그 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4개의 보기 중 국내 브랜드가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 4번은 은근히 오답을 예상했던 문제였다. 하지만 패션상식을 갖춘 강예원. 쉽게 정답을 고른다. JKOO와 LOW CLASSIC, 아르케는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브랜드. 지오다노는 홍콩 브랜드다.

OX 문제는 아쉽게 5번까지만 풀었다. 6번 문제와 7번 문제 모두 중도포기. 정답은 모두 X다. 란제리룩은 2000년대 들어 디자이너들에 의해 평상복으로 제안됐으며, 존 갈리아노는 패션계 악동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하다.

주관식 문제 역시 아쉽게 그녀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8번의 답은 날로 가치를 인정받는 K-패션. 9번과 10번은 강예원만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들을 수 있기를…. 원시에도 패션고사에 응해준 강예원 씨, 고.마.워.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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