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웅들이 몰려온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들이 올해에도 대거 선을 보인다. 조금 다른 점은 이미 인기가 검증된 여러 게임 내의 캐릭터들이 한 곳에 모인다는 것이다.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 게임사들에겐 안정적인 인기를 담보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유저들에게 장르를 초월한 캐릭터들의 대결이라는 큰 재미를 준다는 면에서 1석2조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단연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오는 20일 공개 시범서비스에 이어 6월 3일 정식 출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한 팀전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 블리자드의 히트 IP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PC 온라인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대부분 블리자드 게임의 팬들이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AOS장르를 석권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만하다. 이미 지난 1월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부분적인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는데, 서비스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개발이 잘 진행되고 반응이 좋아 예상을 깨고 일찌감치 상반기에 출시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오픈형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슈팅액션게임 'MXM'(마스터엑스마스터) 역시 기대작이다.
여기에는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블소'의 '진서연', '아이온'의 '크로메데' '불의 정령', '와일드스타'의 '몬도잭스'를 포함해 총 24종의 캐릭터를 이번 테스트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또 이벤트 던전으로 '아이온'의 '불의 신전'도 나왔다. PvP, PvE를 모두 해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슈팅액션게임이라는 장르에다 역시 블리자드만큼 충성스런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을 보유하고 있기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148개국에 동시에 출시된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는 '어벤져스'에 나오는 영웅뿐 아니라 '스파이더맨',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등 마블(MARVEL)의 캐릭터 36종이 등장한다. 전형적인 영웅 등장 게임으로, 미국 IP이긴 하지만 한국의 넷마블게임즈가 만들었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직접 참여해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션모드를 비롯해 3대3 배틀모드, 악당들의 소재를 파악해 물리쳐가는 '빌런시즈' 모드, 제한된 시간내 입장이 가능한 '차원의 틈' 등 총 4종의 모드로 다양하다. 또 캐릭터 특징에 따른 조합도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